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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D-5 언론에 사전공개행사 성황
박람회 전체 공정률 98%, 3회 이상 리허설 완벽 준비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키즈가든'.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내 야외 숙박시설인 '가든스테이-쉴랑게' 전경.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과 동천을 잇는 뱃길 '정원드림호'.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기후위기·지방위기 시대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레스데이가 27일 열렸다.

재단법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에 따르면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오는 31일 저녁 개막식에 이어 4월1일부터 공식 개장된다.

2023순천정원박람회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간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데, 10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2013년에 순천만습지 보존과 도심팽창을 막는 에코벨트(35만평 규모) 설정에 주안점을 둔 반면, 올해는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포함해 전체 규모만 165만 평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최장 기간 행사로 전국민의 관심도도 높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정원박람회 전체 공정률은 98%에 육박한다.

2013년 박람회 때와는 달리 ‘비움’을 열쇳말로 순천의 고유성을 담았으며, 주요 콘텐츠와 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현재 리허설과 환경정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열 가지 빅체인지 콘텐츠를 포함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정원드림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과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정원 속 숙박상품인 '가든스테이-쉴랑게’가 선보인다.

야간경관은 지난 17일 노관규 시장을 필두로 점등 및 분수 연출 상황을 총 점검했다. 10년 전 일부 박람회장에 연출됐던 야간경관이 도심까지 확대돼 관람객들 체류 시간과 체류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초 굵직한 공정을 마친 조직위는 3월 중 세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실시한 바 있다.

최종 리허설인 25일에는 불특정 관람객 3만여 명을 초대해 개막 당일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각종 상황 발생에 따른 대응·복구 능력을 점검하고 앞선 리허설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즐거운 정원 나들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식음판매시설은 식당 9개소, 카페 8개소, 편의점 6곳을 포함해 35개 점포가 박람회장 내 입점해 있으며, 동·서·남문에 위치한 물품대여소에서 유모차와 휠체어, 보조배터리와 신발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반려인 1500만 시대에 걸맞은 반려동물 특화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가정원 서문 입구의 ‘반려견’ 놀이터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최대 세 시간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등록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순천만습지에도 보호자 동반으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해, 사람도 동물도 맘 놓고 즐기는 반려친화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또한 휠체어나 유모차 운행도 불편함이 없도록 박람회장 곳곳의 턱을 제거하고 길을 정비하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무장애 정원으로 조성했다.

주차시설은 공식 주차장 6개소와 임시 주차장 2개소를 포함해 1만여 면 이상 확보하여 2013년에 비해 수용력이 대폭 늘었다.

임시주차장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가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조직위는 실시간 교통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며 차량 집중을 방지하고, 전시민 차량 2부제 운동을 펼쳐 교통 흐름을 원활히 관리할 예정이다.

24시간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입장객 수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피플카운팅 시스템과 안전 드론 운영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구역별 안전관리 책임제를 실시해 안전한 행사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시장은 "박람회 기간 집중되는 호텔 등 숙박 인프라 수요를 여수, 광양, 보성, 구례군 등 이웃 지자체들과 공유해 전남동부권 전체의 잔치로 확장한다"며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른 도시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수도권 일극체제의 부작용을 해소할 남해안벨트 허브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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