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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문]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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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전 국회의원 [이완영 페이스북 캡쳐]



3월 8일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 없이 김기현 후보가 선출된 것은 84만 당원의 의지이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염원하는 국민의 뜻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거과정에서 여론조사 1등을 달리다보니 세 분의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고 울산에 사놓은 임야에 대해서 과장되게 투기성이 있지 않느냐는 음해를 받기도 했지만 진실은 늘 통하는 법이라 당원들이 제대로 판단한 것이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 캠프에 전략위원장으로 몸담고 활동하면서 대구와 고령,성주,칠곡 등 경북전역의 당원들을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 뛰었다. 전통우파의 심장부인 TK지역의 당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당원들이 당에 요구하는 것과 당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국회의원은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를 듣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전당대회의 특징을 보면 첫째 국민여론조사를 빼고 순수히 당원 100% 대상으로 투표해 지도부를 선출하였고 둘째 과거와는 달리 당원의 숫자가 84만 정도로 크게 늘었다는 점인데 당원수가 엄청나게 많으니 조직의 힘만으로 당선여부를 판가름하기에도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셋째 윤석열 정부 출범 1년만에 치러지는 것으로 여당으로서 정부 초기이며 1년 뒤에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지휘하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점이다.

넷째 당원의 연령을 보더라도 보수우파인 국민의 힘에는 주로 장년과 노년이 많았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젊은 청년들의 가입이 많이 늘어 보수우파의 지지 당원이 골고루 있어 이러한 탈을 벗었다.

20대에서 40대의 당원이 32%가 되었고 50대가 26%, 60대 이상의 42%를 점하고 있어 전세대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끝으로 30여만명의 당원일 때는 영남지역이 거의 50%이상이고 특히 TK지역의 비중이 매우 높아서 후보들이 주로 영남지역을 타겟으로 선거운동을 해왔던 것이 이제는 수도권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한 수도권의 당원이 43%에 달하고 영남지역을 40%로 수도권과 영남지역이 대등한 당원 수를 갖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당 지도부가 새로이 구성이 되면 그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또 어떻게 지도부가 잘 운영해 당의 지지도를 올리고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을까 매우 흥미진지하게 관전해볼 포인트이다.

사실 선거기간 중에도 당 대표 선출이후 국민의 힘이 화합과 단결로 선거 후유증이 잘 마무리 되어야 할텐데 걱정을 하는 많은 목소리를 들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네분의 스펙트럼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출된 당대표가 나머지 세분과 윤상현, 조경태 후보까지 원 팀으로 잘 이끌어가기를 기대해본다.

이제 당내 인사들간의 비판의 시각은 접어두고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경쟁의 대상인 민주당을 상대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아직 1년이나 남은 민주당의 거대의석수에 대응해 윤정부의 공약이나 어려워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입법을 관철해나가느냐가 엄중한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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