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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설·강풍·풍랑 특보…광주·전남·북 귀경길 ‘정체’(종합)
항공편 무더기 결항, 여객선 81척 운항 중단
광주 시내버스 우회운행, 무등산·구례 성삼재 통제
지난 12월 23일 오전 8시께 광주첨단산업단지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거북이운전을 하고 있다.[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광주·전남에 대설과 풍랑 특보가 내려져 귀경길에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장흥 6.5㎝를 최고로, 장흥 유치 6.3㎝, 함평 월야 5.2㎝, 강진 성전 4.9㎝, 광주 광산 4.4㎝, 나주 4.3㎝, 영암 시종 3.4㎝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와 나주·담양·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등 15개 전남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 군산과 정읍 김제 고창 부안 순창등 6개 시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기상청은 “광주전남 지역 적설량은 25일까지 5-20cm 눈이 내리겠다”며 “특히 전남 서부는 곳에 따라 30㎝ 이상에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찬 바람도 강하게 불어 여수·목포·신안·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에는 강풍경보가 발령됐다. 또, 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서해 남부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목포·여수·완도· 고흥 등 여객선 터미널의 52개 항로 여객선 81척이 모두 통제됐다. 설 연휴가 끝나 섬에서 나오거나 섬으로 들어가려는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광주공항 항공편도 제주·서울·김포 등으로 오가는 출발 16편, 도착 15편이 모두 결항했다.

광주는 11개 시내버스의 노선이 우회 경로로 변경돼 운행 중이다. 월출산과 무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다. 구례 성삼재와 진도 초평재 3.3㎞ 구간과 두목재 3.5㎞ 구간도 통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을 하고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눈내린 무등산[황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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