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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소멸 시대...광양만권 3개시 인구 70만명 붕괴 위기
이웃 지자체로부터 인구 빼오기 단기 정책 '풍선 효과'에 그쳐
광양시 전경.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남의 대표적인 인구 밀집지역인 순천·여수·광양 3개시 인구도 정점을 찍고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5163만명(잠정)으로 1년 전에 비해 11만여명이 줄었지만, 일선 지자체들은 아랑곳 않고 이웃 시군에서 인구를 빼오는 근시안적 정책에만 매몰된 실정이다.

12일 전남도와 3개시에 따르면 12월말 기준 인구(내국인)는 순천시 27만8737명, 여수시 27만4765명, 광양시 15만2168명으로 총 70만5670명으로 감소세로 집계됐다. 이 기간 광양시만 유독 1637명이 늘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단기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양만권 3개시 인구는 2016년 72만3116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세이지만, 3개시는 전입 유도와 아파트 개발 등 단기적인 인구정책을 펴고 있어 '풍선효과'에 그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광양만권 율촌산단 위주로 기업유치가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설비 자동화로 예전과 같은 인구 유발 효과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통근이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해당 도시를 방문하는 개념인 '생활인구' 도입 등의 인구정책 변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 일부도시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종전의 인구유입 정책보다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하려 한다"며 "연담 도시인 3개시는 신규 공동주택 입주시점에 따라 인구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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