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아름다운 섬' 전라도 고흥, 영화 촬영지로 뜬다
'58년 개띠' 대표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랑 영화 ‘이연’ 크랭크인
공영민 군수 '까메오' 출연 연기력 볼거리…베를린영화제 출품 예고
영화 ‘이연’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촬영되고 있다.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고흥군이 영화 촬영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반도 남쪽자락 고흥군은 3면이 바다인 '비읍(ㅂ)자' 모양의 반도로, 다도해 해상 청정해역과 여자만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데다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개통과 순천과의 접근성이 좋아 촬영 명소로의 발돋움이 예상된다.

사단법인 한국시니어스타협회(이사장 김선)가 '58년 개띠'로 대변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연(異緣)'을 고흥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장기봉 감독(66)이 메가폰을 잡고 촬영이 한창이며, 왕년의 '꼬마신랑'의 배우 김정훈, 70년대 청춘영화 주인공 이승현, '명품배우' 이경영 등 출연 배우들 또한 대부분 '5060세대'로 채워 베이미부머 세대의 공감대를 넓게 형성하고 있다.

장기봉 감독.

장 감독은 "이연이란 남녀의 죽어서도 잊지 못할 불사의 연을 말하고, 영화는 중년의 사랑, 지나간 아쉬움 등 담아 섬에 빗대 인생이나 자신의 모습 등 표현한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특히 이 영화에는 공영민 군수도 까메오(특별출연)로 직접 참여, 그의 역할과 연기력도 벌써부터 군민들의 '깨알' 볼거리 중 하나다.

영화 '이연'은 금산면의 거금도, 영남면의 미르마루길, 남양면의 일출·일몰 등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일 경기 남양주 오남 자코모 소파 전시장에서 크랭크인 한 영화는 10월 하순까지 고흥에서 머물며 촬영하게 되며, 국내 인구 5000여만명 가운데 20%인 10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진한 사랑과 삶을 그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화는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뛰어 넘는 동양적 감성의 채워지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아역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사무 달라진 중년남성의 사랑연기를 열연하고 있다.

잔혹한 폭력성이 짙은 영화가 범람하는 시기에 자식이 성장시키고 난 뒤 중년 남녀들의 애잔한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동년배 나잇대의 큰 공감을 얻을 전망이다.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는 노래하는 시인 유익종의 노래 ‘이연’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중장년들의 감성의 폭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고흥에서 ‘이연’을 제작하는 한국시니어스타협회는 시니어 모델과 시니어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 모인 곳으로, 열정 넘치고 낭만을 아는 '원조 한류' 시니어 세대의 예능 본능을 일깨워 '인생 2막'을 새롭게 펼치려 모인 사단법인체라고 한다.

김선(62)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이사장은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곳들이 많지만 고흥처럼 아름다운 곳은 처음이다"며 "고흥하면 유자나 나로호 발사 등만 생각했는데, 천혜의 자연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다 비행기 소리 하나 없는 청정환경에 아름다운 일출, 일몰, 해무를 볼 수 있는 고흥은 전 세계적인 영화 촬영지로 손색없다"고 극찬했다.

김 이사장은 다만, 촬영 현장을 오가면서 교통불편으로 인한 인·물적 비용이 많이 들어 이 부분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주문했다.

때 마침 민선8기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공영민 군수는 '고흥~보성~광주' 간 고속도로 건설을 공약실현을 약속, 고흥반도 끝단 나로도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국의 힐링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공 군수는 "이번 영화는 90% 이상을 고흥서 촬영하게 된다. 고흥이 사실 유럽처럼 큰 배경의 경치는 아니더라도 아기자기한 섬 풍경은 대한민국 최고로, 이번 영화가 흥행시에는 촬영지가 인기 관광지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군에서는 영화 '이연' 촬영을 계기로 고흥을 영화 촬영 세트장 명소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군 차원에서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영화 '이연'은 내년 2월 열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도 출품돼 한국과 고흥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국내 주요 영화관 개봉 일정은 내년 3월 또는 4월이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