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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독도 영토수호 역사현장‘ 울진 구산항 확 바뀐다
경북도 유휴어항 해양레저항 개발 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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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항모습(울진군 제공)


[헤럴드경제(울진)=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 구산항이 새롭게 달라진다.

구산항이 해양레저항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어업 인구, 어선 감소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유휴어항을 해양레저항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22일 울진군에 따르면 인구소멸지역의 어촌인구 유입을 위해 경북도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시행하는 유휴어항 해양레저항 개발 공모사업에 기성면 구산항이 지난 16일 선정됐다.

총 사업비 20억원(경북도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 군 부담 1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4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산항은 구산해수욕장, 월송정, 2025년 준공 예정인 해양치유센터 등 해양관광 자원이 많다.

어촌 체험 휴양마을의 오랜 운영 경험도 플러스 요인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요·보트 계류시설, 선양장, 주차시설 등을 갖추게 되면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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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항 종합계획도 (울진군 제공)


국가어항인 구산항은 조선시대 수토사들이 울릉·독도 통치를 위해 바람을 기다리며 대기하던 대풍헌이 소재하는 곳으로 '울릉.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현장이다.

울릉도에도 이와 비슷한 서면태하리에 대풍감이 있다. 이곳역시 돛단배를 이용하기 위해 바람을 기다리던 곳으로 지금도 해상 바위에는 흔적이 남아있다.

울진군은 매년 이를 기리기 위해 '수토사 행렬.뱃길 재현'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구산항은 '울릉.독도 국토영유권'의 현장이자 2014년 해양수산부 지정 '해돋이·해넘이' 명소인 관동팔경 월송정을 끼고, 2025년 준공 예정인 울진해양치유센터의 배후항으로 울진군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레저.치유' 중심의 해양관광 거점항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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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서면 대풍에서 육지로 나가기 위해 바람을 기다리거나, 울릉도에 도착해서 최고의 안전지대인 이곳에 선박을 정박해 놓기 위해, 직경 10cm내외의 이 고리는 암초의 바다쪽 전면에 30여개나 빽빽히 만들어저 있다. 이구멍은 선박 밧줄을 암초에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든 돌고리들이다.(사진=경상매일)


이번 평가에서 구산항은 '구산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 주체 보유와 어선을 활용한 해상퍼레이드 프로그램 등 번영회, 마을회, 어촌계 등 주민 중심의 자치운영 주체를 보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복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민해양레저객 상생,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차별화된 해양 신산업을 육성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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