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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밤 수놓는 천년 고찰…봉화 ‘청량사 산사음악회’ 3년 만에 열린다.
10월1일 경내특설무대 미스트롯2 출신 가수양지은 김의영 은가은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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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청량사 산사음악회 (사진=기획.연출가 이상종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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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가을 향기 듬뿍 머금은 경북 봉화군 청량산의 밤하늘에 꿈과 희망의 에너지 가득한 무대가 펼쳐진다.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만에 문을 다시 연다.

청량사는 101일 오후 7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2022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연다고 22일 알렸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완연한 가을향기 가 내려앉는 시간, 산사 음악회의 원조로 통하는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삶을 정성껏 살아가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이 다시 희망을 노래하고 꿈을 향해 내달릴 수 있도록 에너지를 선물하기 위한 취지다.

2001천년의 속삭임-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이라는 주제로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로 종교를 떠나 누구나 참여해 함께 즐기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수 윤도현 씨는 지난 201210월 청량사 산사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면서 놀랍고 행복한 경험이자 상상 이상의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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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열린 청량사 산사음악회에 참가한 군민과 관광객, 신도들이 가을밤의 정취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헤럴드 DB)


청량사는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서고 싶고 다시 한 번 오르고 싶다는 찬사에 걸맞게 무대를 장식할 뮤지션을 초청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모두가 힘들고 고단한 시기, 안방에 웃음과 휴식을 준 트롯트 열풍을 주역들과 함께 한바탕 흥겨운 놀이마당을 펼친다.

종편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진을 수상한 가수 양지은을 비롯해 김의영, 은가은, 강태관 등이 무대에 올라 산사의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다 소프라노 박선영, 테너 오상택, 청량사 둥근소리합창단의 공연이 더해져 청정도량 청량사를 찾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가을 산사의 추억을 선사한다.

경북 봉화의 천년고찰 청량사는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도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청정함과 고귀함, 신비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신라 문무왕 3(663)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 중 한 분인 법장 고봉 선사가 중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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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산사 음악회가 열린 회려한 조명(헤럴드 DB)


현재 서울 조계사 주지이자 조계종 총무부장을 지낸 지현 스님이 회주를 맡고 있다.

청량사 주지 운담 스님은 코로나 시대를 살며 힘든 일상을 지내는 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돼 드릴 것이라며 청량사의 기운과 출연진들의 열정, 그리고 사랑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든 분들의 등을 토닥이고 싶다산을 오르는 것과 같은 굽이진 삶에서 때론 뒤에서 밀어주고, 때론 땀을 식혀주는 청량한 바람과 같이 청량사는 여러분들의 삶을 위로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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