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지만 아름다운 실천…데일리임팩트 김인규 대경본부장 태풍에 파김치된 포항공무원위해 김밥·생수제공
태풍피해 복구에 지쳐있는 공무원 그냥 볼수없어
이미지중앙

김인규 데일리임팩트 대구경북 본부장이 태풍피해복구에 고생하는 포항시 공무원에게 전달한 김밥과 생수(독자 제공)


[
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데일리임팩트 김인규 대구경북 본부장이 태풍피해복구로 지쳐 있는 포항시 공무원들에게 생수1000병과 김밥 500인분(200만원 상당)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울림이 되고 있다.

포항시 공무원 출신인 김 본부장은 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상처투성이에 추석연휴도 반납한 체 피해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공무원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위로와 보탬이 되고 싶었다는게 후문이다.

그는 김밥과 생수 전달을 외부로 알려질까 봐 극도로 꺼려하며 최근 포항 시청 총무과에 남몰래 전달했지만 그 사실이 입소문으로 퍼져 밖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과의 수차례 통화 끝에 어렵게 연결한 본지 기자가 사실을 확인하자 손사래까지 치며 거부했지만 몇 번이고 반복하며 되물은 결과 그는 부유하지 못한 살림으로 작은 신문사를 운영하는 마당에 자칫하면 주위로부터 핀잔이 있을까봐 망설였지만 아내의 협조덕분에 용기를 내 작은 실천을 하게 됐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또 피해복구 현장에서 흙탕물이 묻은 작업복에 지쳐 있는 공무원들이 일부 시민들로부터 욕까지 얻어먹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보였다고 했다.

울릉도가 고향으로 재포 울릉청년회장을 맡고 있는 김 본부장은 고향사랑도 각별하다.

고향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매년 수능시험을 보기위해 일찍 포항으로 나와 여관등에서 지내고 있는 후배들을 찾아나서 간식을 제공하는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을 위해 전국에서 구호 물품이 답지되고 있지만 음료와 컵라면 등 즉석 음식류가 많이 소비되고 있어 추가 확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절기를 맞아 수해 민을 위한 간소복과 간절기 외투도 긴급 확보하고 있다.

포항시는 태풍 힌남노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후원금품 접수 창구를 시청 2층 민원상담장에 마련해 접수를 받고 있다. 수해민을 위한 후원물품 기탁 의사가 있는 분들은 접수 창구를 이용하거나 전화(성금 접수 054-270-2549, 성품 접수 054-270-2550)로 도 물으면 안내받을수 있다.

ks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