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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아파트값 고공행진…광주시의 고민은
10년간 공급될 물량만 14만 세대 달해
84㎡형 기준 봉선동 제일풍경채 10억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헤럴드DB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공급과잉으로 치솟고 있는 아파트값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45만 광주시민들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이미 넘어선 상황에서 아파트 공급은 추가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해법마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주택 보급률은 2019년 말 기준 107%로 2030년이면 1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앞으로 10년간 공급될 물량만 민간공원 특례사업 1만2754세대, 재개발·재건축 3만6562세대, 신규 택지개발 2만9343세대 등 14만 세대에 달한다.

공급이 넘치는 상황이지만 광주 아파트값은 치솟고 있다.

아파트 매매 가격 인상률은 지난해 12월 1.29%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가 지난 6월 0.81%, 7월 0.86%, 8월 1.01%, 9월 0.97%로 반등했다.

84㎡형 기준 봉선동 제일풍경채(10억500만원), 쌍암동 힐스테이트 리버파크(9억1000만원), 화정동 염주 더샵센트럴파크(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신고가는 연일 갱신중이다.

지난 9월 기준 신축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1431만원으로 부산(1438만원), 인천(1424만원), 울산(1420만원) 등과 비슷하다.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는 정보 부재를 해소하려고 내년 1월부터 시 홈페이지에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민간아파트 사업 추진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부동산이 재산증식이나 투기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시장 교란 행위도 단속한다.

광주시는 실거래 의심 자료를 조사해 편법 증여, 탈세, 전매제한 위반 행위 등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 의심 사례 720건을 조사해 157건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탈세가 의심되는 100건은 국세청에 통보하고 전매제한 위반 등 19건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광주시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1주택자인 실수요자가 집을 사고파는데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조정대상지역 지정·해제 권한을 시·도 지사로 확대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핀셋 지정·해제’가 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부 정책, 지역 여건, 각자의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 주택 매매 시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를 권고한다” 며 “시민들이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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