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175호)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는 천연기념물 제175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생육상태와 지지시설의 안전여부 등 은행나무의 종합적인 안정성 조사 연구를 완료했다.
24일 시에따르면 해당 은행나무는 임하댐 건설로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하자 27년 전 약 15m 높이로 들어 올려 심었다.
수령이 약 700년으로 추정되고 높이 37m, 둘레는 14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수목을 상식(이식)한 상징성이 있다.
은행나무 상식 당시 공법으로 H빔이 지상부 보강구조물로 활용했다.
하지만 이 철강 구조물에 부등침하 등의 문제점이 인지돼 지지시스템의 안정성 여부와 생육상태 등 전반적인 진단의 필요성으로 용역을 추진했다.
안정성 조사 연구는 용계리 은행나무의 생육상태와 지지시설의 적정성 여부 등 크게 2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은행나무의 생육상태는 활력도 측정기와 지하탐사기(GPR) 등 정밀기기로 측정한 결과 잎의 크기와 새로운 가지의 신장상태, 뿌리 발달상태가 약 80%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토양개량 등을 통해 적응된 생육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생태적 안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상식 당시 H빔을 이용한 지지지설의 공법상 문제점과 접합부 등이 노후돼 은행나무의 줄기와 가지의 부후가 심해져 지지시설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동시 관계자는 “용역을 근거로 향후 용계리 은행나무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개선을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을 받아 수목의 생육환경 개선과 지지대 설치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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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