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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돔·볼락 많이 잡히는 여수 외딴섬 갯바위서 낚시객 추락사
해경 “갯바위에서 이동 중 발 헛디뎌 미끄러진 듯”
여수시 삼산면 광도 갯바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삼산면 광도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50대가 해상으로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50분께 여수시 삼산면 광도 동방 검등여 갯바위에서 낚시객 A(52) 씨가 해상으로 추락한 것을 인근 갯바위 낚시객이 목격해 신고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후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인근 선박들에게 구조 협조 요청했으며, 인근 9t급 낚시어선 B호가 익수자 수색에 나서 해상에 떠 있는 익수자를 발견하고 연안 구조정이 즉시 입수 후 구조했다.

구조된 익수자 A씨는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호흡 및 맥박도 없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 응급조치와 함께 고흥 나로도 축정항으로 긴급 이송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익수자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 조치를 받던 중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갯바위에서 낚시 포인트를 옮기던 중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 선장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며 “바다에서 해양 레저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은 구명 조끼를 꼭 착용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 광도는 2시간여 소요되는 손죽도항 여객선을 타고 내려 배를 갈아타고 40분 정도 걸려 이동해야 하는 외딴 섬이지만, 자연산 돌돔과 감성돔, 볼락 등이 많이 잡혀 낚시객들로 붐비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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