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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완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국내 9번째
완도 수목원 ·청산도 등 관심
완도 청산도

[헤럴드경제(완도)=김경민기자]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제33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완도군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등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뛰어난 청정지역이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2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 숲, 고창, 순천, 강원, 연천 임진강 등 8곳이 지정됐으며 완도군이 9번째다.

완도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육상, 연안, 해안으로 이어지는 복합 생태계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26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유네스코는 국내 최대 난대림인 완도수목원,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 2200여 종의 다양한 해양생물과 해조류, 산호류 등 해양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완도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완도 생물권보전지역은 소안도와 청산도, 보길도, 완도수목원을 중심으로 핵심·완충·협력 등 3개 구역으로 지정됐다.

완도군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지역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기존 국내법에 따른 규제 이외의 행위 제한을 받지 않아 주민 불편도 초래하지 않을 전망이다.

완도군은 지난 2017년부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해 40차례 이상 전략 회의와 5차례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5월에는 예비 신청서가 유네스코 심의를 통과했고 7월 본신청서를 작성해 올해 3월 MAB 한국위원회 본 신청서 심사를 거쳐 이번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완도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의 가치를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유네스코 브랜드를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해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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