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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첨단3지구 공모 “특정컨소시엄에 유리” 논란
광주도시공사, 특정컨소시엄 유리하게 점수화
참여업체, “유동비율·토목실적 평가 노골적 밀어줘”
광주첨단3지구 대행개발사업자 모집공고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도시공사가 일방적으로 특정 컨소시엄에게 유리하게 광주 첨단 3지구 3공구 대행개발사업 공모를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북구 월출동과 오룡동, 대촌동, 장성군 진원면 일대에 130만㎡의 용지조성공사를 할 예정이다. 토목 공사비만 450억원이 드는 이 개발사업은 32만여평의 대지에 아파트 3개 블럭 3861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광주도시공사는 입찰공고에 지역건설사 3개사 및 대행공사 참여 비율 20% 이상, 2개 법인이 넘는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도시공사는 계량 평가 배점 점수 700점 가운데 유동비율과 토목실적에서 특정 컨소시엄이 유리하게 계량 점수화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보통 유동비율은 100%로 잡는데도 이번에는 유동비율을 200%로 잡아 A컨소시엄만 만점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또, 시공능력평가에서 건축 실적은 5조원 이상으로 해놓고 토목실적을 5000억원으로 크게 줄여 결과적으로 A컨소시엄이 유리하게 됐다.

이대로 하면 공모에 참가한 4개 컨소시엄들은 A 컨소시엄에 20점 이상 뒤쳐진다. 사실상 공모전부터 승패가 결정돼 참여를 하나마나 하게 된다.

공모에 참여한 4개 컨소시엄은 “이번 공모는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기획됐다” 며 “도시공사가 계량점수를 배정한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염두해 뒀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통상 단독 컨소시엄만이 공모에 참여할 경우 유찰을 시키고 재공모에 나선다. 하지만 이번 조성사업은 1개사만 단독으로 참여해도 평가를 진행한다. 모집공고에도 이같은 내용을 공지해 그 배경에도 궁금증이 제기된다.

지역산업계 한 전문가는 “결국 A 컨소시엄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3공구 조성사업을 수주할 수 밖에 없다” 며 “누가봐도 광주도시공사가 무리수를 둔 입찰공고”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광주도시공사측은 “계량점수는 도시공사가 할 일이다”며 “컨소시엄 공모 여부와 관계없이 평가는 정상적으로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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