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경북 상주시장이 14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국토의 중심 경북 상주의 '끊긴 허리를 이어주세요‘
경북 상주시가 최대 현안사업인 '문경~상주~김천(73km) 고속전철화(중부내륙철도)사업'의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14일 중부내륙철도 문경∼상주∼김천 구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강시장은 이날 오전8시 문경∼상주∼김천 구간 철도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고 있는 세종시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앞에서 ‘예타통과 조속히 처리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앞세운 채 1인시위에 들어갔다.
이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2019년5월에 시작해 현재 진행중이며, 12월쯤 끝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조사완료에 앞서 11월로 예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종합평가를 앞두고 상주시민들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1인시위에 나섰다.
강 시장은 “상주시민들은 수도권으로 가려면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열차를 타려면 문경이나 김천, 대구쪽으로 나갈수 밖에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기업도 철도가 있어야 경쟁력을 키울수 있고, 철도 없이는 관광객 유치가 불가능한 형편이다”고 밝혔다.
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미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 중부내륙철도 구간. (상주시 제공)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사업은 총사업비 1조3714억원을 들여 중부내륙철도(서울 수서∼경북문경)와 남부내륙철도(김천∼경남 거제)의 미연결 구간(73km)을 잇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강 시장은 “상주의 생존과 균형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다. 오는 11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확신한다"며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상주와 김천, 문경 시민 31만 명 중 80%인 24만4000여 명이 문경~상주~김천 구간 연결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의 임이자, 송언석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강 시장 다음으로 상주교육발전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주시협의회, 이통장연합회, 상주상공회의소, 상주시새마을회, 상주시의회 등 각계 대표들이 17일까지 차례로 1인시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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