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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특보 속 가축 3만2000마리 폐사
온열질환자 누적 광주 18명·전남 61명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광주와 전남에서 폭염 특보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10개 시·군에서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다. 해당 시·군은 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광양, 장성, 구례, 곡성, 담양이다.

무안, 장흥, 진도, 신안, 목포, 영암, 완도, 해남, 강진, 여수, 보성, 고흥 등 나머지 전남 12개 시·군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와 전남에서 폭염 특보는 이달 9일부터 완화와 강화를 반복하며 21일째 지속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곡성 옥과 35.6도, 광주 공항·나주 다도 35.5도, 담양 34.8도, 순천 황전 34.7도 등을 보였다.

습도를 반영한 체감기온은 담양 36.3도, 영광 염산 35.7도, 광주 공항 35.6도 등 수은주보다 1∼2도 더 올랐다.

온열질환자는 여름 더위가 찾아온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 18명, 전남 61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온열질환자 통계를 집계한다.

전남지역 축산 분야 피해는 올여름 들어 첫 신고가 들어온 이달 20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농가 93곳에서 가축 3만2천78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9일동안 닭 2만3679마리, 돼지 774마리, 오리 630마리, 메추라기 등 기타 가축 7700마리가 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죽었다.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은 당분간 지속하겠다.

도심과 해안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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