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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3명 훔친 차 타고 도주...추격전 끝 검거
승용차 훔쳐 도주

[헤럴드경제(목포)=황성철기자] 훔친 차량으로 도주 행각을 벌인 여중생 3명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중학행 A(14)양 등 또래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8일 오후 7시∼10시 사이 목포시 산정동 한 도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SUV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미성년자인 이들은 운전면허도 없이 목포 시내를 운전해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차량이 비틀거리자 목격자가 음주 의심 차량으로 신고했다.

차량 진행 경로에 따라 경찰이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이들이 운전하는 차량을 검문했지만, A양 등은 차를 몰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양 등은 1시간 40여분 동안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중 용해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을 놓고 도주하려다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A양 등이 미성년자인데다 늦은 밤 시각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우선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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