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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포항 여객선 썬플라워호 해양 쓰레기로 출항지연...안전위협·승객불편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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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울릉에서 포항으로 출항하려던 썬플라워호가 추진진 1기에서 이물질이 끼어 해경 연안구조정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동해해경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지난해 6월 전라북도 부안 위도 근해에서 소형어선이 전복돼 3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는 스크루에 폐 밧줄이 감겨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해양쓰레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갈수록 해양 쓰레기가 넘치면서 어선이나 여객선 등이 항해하다 폐그물 또는 폐 밧줄에 걸려 표류하는 피해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진 가운데 포항~울릉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해상 쓰레기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6일 오후 3시 울릉에서 포항으로 출항하려던 썬플라워호(2394t·정원 920)가 엔진 1기에서 이물질이 끼어 출항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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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울릉에서 포항으로 출항하려던 썬플라워호가 추진진 1기에서 이물질이 끼어 해경 연안구조정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사진= 울릉군청 홈페이지 실시간 동영상 캡쳐)


선사측과 해경등에 따르면 썬플라워호 이날 오후 울릉도 도동항에서 출항 직전 엔진(추진기) 4기 중 1기에 버려진 폐호수가 끼어 잠수부를 동원해 이를 제거한 뒤 1시간이 지연된 오후 4시에 울릉도를 떠났다.

사고 당시 남풍 4 m/sec 로 다소 바람은 약했지만 썬플라워호는 도동항 우측 암반 5m까지 접근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고 선사측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동해해경 연안구조정에 의해 간신히 예인됐다.

그러나 항구를 벗어나지 못한 채 이 배에 타고 있던 293명의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쓰려 내려야 했다.

이물질은 인근 횟집 수족관의 고무호스와 폐그물 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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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플라워호 추진기에서 나온 호스(독자제공)


동해해경 관계자는 어망,밧줄등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모든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바다의 환경을 파괴하고 연안 여객선 항로를 방해하는 해양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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