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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국제크루즈 관광시대 활짝…환동해 해양강국 꿈 싣고 러시아로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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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 출항식이 열리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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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항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이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

15일 경북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사의 57000톤급(길이 221m) 거대한 '네오 로만티카'호가 전날 오후 1030분 포항 영일만항에서 힘찬 뱃고등을 울리며 승객 1255명을 태우고 러시아로 출항했다.

이번 운항에는 모집인원의 100%를 조기 달성했다. 이들 중 포항지역 70명과 경북지역 3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도권 1,004명과 부산 98명 등 외지에서 많이 참가해 포항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항식은 내년 8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앞서 대형 국제크루즈선이 뜬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것으로 시범운항을 통해 문제점 분석과 주요코스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날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도와 포항시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 출항식을 가졌다.

영일만항을 출항한 이 배는 16일 오전 7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하며 오는 18일 포항으로 되돌아온다.

포항시는 출항에 앞서 레이저쇼, 불꽃축포, 난타 공연으로 시범운항을 축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네오 로만티카의 스테파노 보카치오 선장과 씨 아동 펑 아시아 감독관에게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만파식적과 한지로 만든 호미곶 등대 조형물을 선물했다.

승객들은 영일만항에서
5분 가량 떨어진 포항시 북구 양덕동 한마음체육관에서 출국 수속을 마쳤다.

영일만항에 출·입국장이 있지만 규모가 작아 한꺼번에 1000여명의 수속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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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포항 영일만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국제크루즈선 '네오로만티카호'.


경북도와 포항시는 내년 6월쯤 한차례 더 시범 운항하고 내년 8월 입·출국장을 갖춘 여객부두를 준공할 예정이다. 국비 342억 원을 들여 길이 310, 수심 117t급 대형 크루즈와 여객선 접안이 가능하다.

포항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영일만항이 크루즈 운항 모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지 꼼꼼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여객터미널도 사업비 198억 원을 들여 2021년 완공하면 영일만항이 바다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 주요 도시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2021년까지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해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러시아는 물론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 크루즈선을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시는 국제크루즈 관광이 부산, 인천, 강원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국제여객부두가 준공과 때를 맞춰 크루즈 관광을 해양관광의 핵심산업으로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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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와 남진복 경북도의원등이 선내 투어를 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시범 운항을 계기로 크루즈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도를 비롯해 대구시내 투어까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지를 가진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해양수산부, 국제선사, 국내여행사 등에 세일즈 할 계획이다.

또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해양관광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하기 위해 포항블라디보스토크일본 마이즈루 신규 노선 개발 울릉, 속초, 제주 등 연안 크루즈 추진 크루즈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 강화 해수부 등 관계부처 관심 유도 등으로 동해안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관광명소와 연계해 영일만항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크루즈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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