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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산 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사포닌 된장 드시고 추운 겨울 이겨 내세요.
슬로푸드 울릉지부 우산고로쇠 된장 저소득층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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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울릉지부회원들이 직접 딤근 된장을 저소득층에 전달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개성 추구 시대 에 걸맞은 색다른 콘셉트 의 슬로푸드 메뉴들이 선보이고 있는 이 때 짙은 사포닌(산삼 냄새)냄새가 나는 우산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장맛은 과연 어떠할까?

경북 울릉군이 겨울 철 울릉도 에서 생산 되는 우산고로쇠 수액 으로 만든 구수한 된장을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슬로푸드 울릉지부(지부장 한귀숙)회원 들이 매년 이른 봄 일반적인 재료와는 달리 지역특산품인 우산고로쇠수액을 사용해 장을 담그고 있다.

우산고로쇠 수액은 타 지역 고로쇠 수액과 비교해 당도가 2배 가까이 높으며, 피라진(Pyrazine) 성분이 풍부해 진한 인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회원들은 10일, 자신들이 정성스레 담은 된장을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

자가 운전이 가능한 회원들은 노인복지시설인 송담 실버타운과 읍·면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집을 직접 찾아나서 된장을 나눠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회원들이 직접 배달한 된장은 총 300(통당 1kg), 물대신 고로쇠 수액을 첨가, 자연 상태에서 2년 이상 숙성시킨 제품으로 일반된장보다 뒷맛이 구수하고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풍미가 뛰어난 우산고로쇠를 활용해 만든 된장은 새로운 향토음식 상품화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제철이 지나 팔다 남은 아까운 고로쇠 수액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주민들의 힘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여기에다 일반인들도 쉽게 맛볼 수 없는 된장을 저소득층에 나눠주고 있어 한해의 끝자락에서 부여하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

된장을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이제는 나이가 들고 몸도 불편해 된장을 담가 먹은 지 오래되어 직접 담근 장맛이 그리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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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울릉지부가 매년 이른봄 우산고로쇠 수액을 이용해 장을 담그고 있다(헤럴드 DB)


한귀숙 지부회장은 옹기 속에서 메주는 소금과 함께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장을 만들어 내듯이 앞으로도 행복하고 훈훈한 정이 기득한 농촌 환경을 만드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역 특산품인 우산고로쇠 수액을 활용해 된장 만들기에 노력한 슬로푸드 울릉지부에 감사드린다이러한 계기로 맛의 방주 에 등재된 슬로푸드 자원이 전 세계에 홍보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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