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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출신 김창룡 인제대 교수 차관급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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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된 인제대 김창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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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기자]경북 울릉출신인 김창룡(62)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11일 차관급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김창룡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를 다니다 5학년 때 뭍으로 건너가 대구 서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협성중,계성고를 거쳐 건국대 낙농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런던시티대에서 언론학 석사와 영국 카디프대에서 언론학 박사를 받았다.

김 신임 위원은 1988년 국민일보 기자, AP통신 서울특파원 등을 거치며 198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1991년 걸프 전쟁 등에서도 취재 활동을 벌였다. 이후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선거방송심의위원, ,KBS 라디오 와 SBS 라디오 칼럼니스트, 한국 언론재단 연구위원, 한국 기자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신임 위원의 고향사랑은 유별하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그가 태어난 북면천부에서 영어논술 특강을 5년째 계속했다.

고향 후배 학생들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도 열었다.

논술특강 기간 밤에는 주 2회 울릉여객터미널 게이트웨이(전망대)와 해변공원에서 관광객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랑 빵빵한 기부콘서트란 제목의 베너 광고판을 세우고 장학기금마련 통기타 연주에 온 힘을 쏟아냈다. 그의 열정적인 콘서트 기부액은 ‘1000이라고 적혀있다.

당시 김 신임 위원은 나 홀로 통기타 콘서트에 나선 것은 대학생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마련했던 것에서 착안, 울릉지역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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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고향 후배들을 위해 울릉고등학교에서 폭염의 날씨속에 재능기부로 논술강의를 하고 있는 당시 인제대 신문방송학 김창룡(왼쪽 세번째) 교수가 수강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헤럴드 DB)


그는 대학시절 울릉도 봉래폭포 아래서 당시 한잔에 400원 하던 감초차를 팔았다. 관광객들은 차를 팔아줬고 그는 여름 방학동안 번 돈으로 서울에서 어렵게 대학생활을 해오며 이후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올 수 있었다. 감초차를 팔아 학비를 벌었던 그는 이제 후배들을 위한 ‘1천원의 기적의 꿈을 꿨다.

그는 강의만 해도 되겠지만, 이 아이들 학부모 중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부모도 있다. 장래성 있고, 가능성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장학기금 마련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김 신임 위원은 1000만 원을 모아 고향 울릉도 소년, 소녀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지만 내년 여름에는 고향방문이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책의 임기가 끝나면 반드시 1000만원의 콘서트를 이어갈것이다고 섬 주민들은 믿고 있다.


이번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발탁에는 신문·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언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쌓은 전문가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관련 현안을 효과적으 대처할 적임자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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