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탈문화예술연맹 회장인 권영세 안동시장이 개막인사를 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세계 유일의 탈 관련 유네스코 NGO 자문기구인 경북 안동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회장 안동시장 권영세)이 오는 8일까지 필리핀 바클로드시에서 제7회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6일 IMACO에 따르면 필리핀 대표축제이자 최대 탈 축제인 마스카라(Masskara) 페스티벌이 열리는 바클로드시는 ‘미소의 도시’로 불리며 2017년 제6회 라오스 총회에서 차기 개최지로 선정돼 올해 총회를 열게 됐다.
특히 지난 라오스 총회에 이어 유네스코로부터 공식 후원 명칭과 로고 사용 승인을 받아 ‘세계 탈 문화의 메카, 안동’의 브랜드를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알린다.
제7회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동시 제공)
특히, 이번 총회는 지난 라오스 총회에 이어 유네스코로부터 공식 후원 명칭과 로고 사용 승인을 받아 ‘세계 탈 문화의 메카, 안동’의 브랜드를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탈 문화의 안과 밖 : 탈, 연행,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총회는 17개국 120여 명의 탈 관련 국내·외 학자를 비롯해 문화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탈 공연자 등이 참가해 각 국가의 탈 문화 진흥과 보존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다.
이와 함께 IMACO가 보유한 탈 중 약 400여 점을 바클로드시의 특별 요청으로 총회 기간에 이어 올해 연말까지 전시한다.
또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하회별신굿탈놀이, 북청사자놀음 등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탈춤을 비롯해 K-Pop, 중국 천극원의 변검, 물소매춤, 필리핀 마스카라 댄스팀 등이 참여하는 특별공연도 선보인다.
탈 전시회 개막식. (안동시 제공)
권영세 세계탈문화예술연맹 회장은 “이번 필리핀 총회를 통해 다시 한번 사라져가는 탈 문화의 보존과 진흥에 대한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특히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데 있어 연맹이 유네스코 인가 NGO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홍식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은 "지역(로컬)이 주도하는 세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더 큰 성장과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 IMACO’를 주창하며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안동시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수준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