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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울릉항로 대형여객선 호주에서 새로 짓는다...2021년 본격 운항

  • 기사입력 2019-11-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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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저건설이 공개한 2021년 10월 울릉∼포항 항로에 취항 예정인 대형여객선 모형. (대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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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 주민들의 숙원인 포항~울릉항로에 대형 여객선이 오는 202110월경 취항할 예정이다.

경북 울릉군이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대저건설이 선정된가운데 이 회사는 4, 울릉 항로에 취항 할 대형여객선 모형을 전격 공개했다.

대저건설은 현재 울릉포항 항로에 여객선 썬라이즈호를 운항하고 있고, 내년 6월 선령이 만료되는 노후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를 운항하는 대저해운의 모기업이다.

대저건설은 이날 울릉군청에서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지원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설명회를 갖고 신조여객선 규모와 선박 운항계획 등 울릉군의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조건과 관련, 앞으로의 추진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대저건설이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선박은 기존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 보다 길이가 6m80m로 너비 21.2m, 최고속력 41노트의 2125t급 쌍동선이다.

선박 높이는 2층으로 설계해 기존 3층인 썬플라워호 보다 높이는 낮췄다. 특히 화물칸은 없애고 폭은 3m 늘려 승객들에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아시아권 최고의 길이가 될 초쾌속 여객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저건설 관계자는동해상의 너울 성 파도로 인한 멀미를 최소화함은 물론 결항률을 낮추기 위해 파고 4.2m이내의 해상조건에도 운항 가능한 배를 짓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다고 했다.

새로 짓는 배는 세계적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호주의 오스탈(Austal)조선소에서 550억 정도의 건조비가 투입되며 건조기간은 약 20개월로 20217~10월경 납품 될 것으로 대저건설은 예상하고 있다.

울릉주민들의 고령화로 승·하선 시 계단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억여 원을 들여 이동식 에스컬에이트 설치, 또는 특수 사다리차 이용 방안을 검토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새로운 대형여객선은 비수기와 동절기때 오전 6시에 울릉도를 출발하고 포항에서는 같은날 오전 11시 에 배가 뜰 계획이다.

단 성수기와 주말, 연휴는 울릉군과 협의후 운항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육지와의 1일 생활권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반색하고 있다.

내년 6월이면 나이가 들어 운항을 멈추는 썬플라워호 대신 임시 여객선 투입은 대형여객선 용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적당한 여객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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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이면 선박 나이가 많아 운항을 하지 못하는 포항~울릉간 운항하는 여객선 썬플라워호(헤럴드 DB)


다만 썬플라워호와 유사한 대형 여객선은 제주
~장흥 항로에 운항하던 오렌지호(4114t)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경영난에 부딪혀 201510월 운항을 하지 않고 있어 이 배의 운항여부도 미지수다.

대저건설측은 신조선 건조기간중 임시여객선을 투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체선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취임공약1호이자 주민과의 최고 약속인 대형여객선 유치가 현실이 되고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이 노심초사 걱정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바라던 대형여객선이 울릉도 도동항에 뱃고동을 울리며 입항하는 그날까지 행정적 지원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임광태 대저해운 대표이사는 모든 울릉군민의 바람인 대형여객선취항을 위해 회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앞으로 새로운 여객선이 취항하면 양질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특히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좌석 지정제 도입등 발권 서비스 개선부터 확실히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