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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년만의 ‘응애~’아기울음소리가 불러온 울릉도 산골동네 경사났네 !

  • 기사입력 2019-10-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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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4년만에 아기가 탄생한 울릉군 북면 평리마을에서 축하 잔치가 열렸다.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등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독자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온동네 떠나갈듯 울어젖히는 소리 내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이던.........

경북 울릉군 북면 평리(현포2)마을, 울릉도에서도 외진 작은 산골마을인 이곳에서 24년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렸다.14일 군에 따르면 아기가 태어난 평리 마을은 전체가 잔칫집 분위기다.

주인공은 지난
3월 태어난 보미양으로 7년 전 경북 경산에서 이사온 이상윤(37).김혜민(29)씨 의 첫 딸이다. 이름도 봄에 때어나 이쁜아이. 남을 돕고 살아가라고 도울보() 더할미 로 지었다.

오랜만에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 이마을 이장 조명순(68)씨는 이날 마을 회관에서 축하 잔치를 성대히 열었다.

조 이장은평리 마을은 넓은 면적에 주민이 띄엄띄엄 사는 깊은 산골마을이라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면서 이런 오지마을에 새 생명이 탄생했다니 마을 전체가 경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미 출생 축하 잔치에는 김병수 울릉군수,남진복 경북도의원등 등 마을주민 대다수가 참석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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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 울릉군 북면 평리마을에 아기출생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렸다.사진은 김병수 울릉군수,남진복 도의원, 마을주민대표 가족들이 축하 케익을 절단하고 있다.(독자제공)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를 만나러 온 동네 주민들이 마을 회관을 꽉 메웠다.

저마다 신기한 듯 쓰다듬고 안아보기 바빴다.

이 마을 부녀회로 구성된 합창단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사랑 받고 있지요 ...축가를 힘차게 불렀다.

힘찬 노래 소리에 잠이 덜 깬 보미의 얼굴에는 천사 같은 미소로 화답하는 듯 했다.

주민들의 축하가 쏟아지자 부모들도 기쁨이 배가 됐다. 보미 아빠 이씨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울릉군수님과 도의원께서 직접 찾아와 격려와 덕담을 해 주셔서 아이를 밝고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동네에서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내친김에 둘째 셋째 아이도 고려해 보겠다활짝 웃었다.

현재 인구 1만 여명인 울릉군은 첫째 아기를 출산하면 출산장려금 200만원과 함께 4년간 10만 원, 둘째는 4년간 20만원, 셋째는 같은기간 50만 원을 지원한다.

울릉군의 3개 읍·면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89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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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아기탄셍을 축하하는 잔치가 14일 울릉군 북면평리마을에서 열렸다.사진은 동네 마을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독자제공)


이에 울릉군은 지역 초··고 학생을 대상으로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육을 하는등 인구감소·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앞으로 지속적인 인구교육을 추진해 올바른 출산을 장려하고 인구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 따르면 그해 6월 기준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 지역'89(39.0%)으로 조사됐다.

소멸위험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 가임기 여성 인구가 고령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칠 경우 새로 태어나는 인구는 적고, 고령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늘어나기 때문에 지역 자체가 소멸된다고 본 것이다.

소멸위험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의성(0.151)이었다. 전남 고흥(0.161), 경북 군위(0.169), 경남 합천(0.171)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소멸위험 지역에 추가된 곳은 강원 철원(0.480)과 부산 중구(0.491), 경북 경주(0.496) 및 김천(0.496) 등지로 나타났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