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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이은 소중한 인연... 재미교포 윤병열 명예회장 울릉군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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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열 박사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윤병열(78.사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미국 남가주후원회 명예회장이 한국의 가난한 아이들을 수십 년째 도우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의 미래 인재 육성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수차례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미국 LA에 거주하는 교민 윤병열 박사가 사단법인 울릉군 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 미화 1만 달러(한화 약 1200만 원)을 지난 8일 전해왔다고 밝혔다.

울릉군과 윤병열 박사와의 인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울릉군이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 미국어학연수 운영 과정에서 미국 현지를 찾은 학생들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해 준 것을 시작으로 2008(3500달러), 2012(2500달러)에도 섬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해왔다.

윤 박사는 10여년 기간동안 인연을 떠올리며 섬 지역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해 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재미 교포인 윤 명예회장은 1987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해외 후원회인 미국 남가주후원회를 만들었다. 후원회장으로 남가주후원회를 이끌며 지난 31년간 2018년 현재 후원자 3100여명을 모았고 총 159억여 원을 모금했다. 미국 교포 사회에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2017년 제96회 어린이날 및 제14회 어린이주간 선포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같은해 5월에는 모교인 연세대에서 연세사회봉사상 개인부문 자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41년 평양에서 태어난 윤 명예회장은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내려와 성북구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연세대 철학과에 입학했지만 철학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그는 대학 졸업 후 1971년 미 유학을 떠났고 샌디에이고 USIU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했다.

윤 명예회장은 남가주후원회 설립 30주년인 201710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금은 LA에서 한식당과 카페를 운영한다. 지난 20여년간 탈북민과 조선족 동포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해온 무료 식사 봉사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잊지 않고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윤병열 박사께 깊이 감사드린다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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