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발생한 뇌출혈환자가 동해해경 경비함에 의해 강원도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은 환자를 사동항 방파제에서 고속단정을 이용해 경비함정으로 옮기고 있다.( (동해해경 보도자료 동영상 캡쳐)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 속에서도 이송에 나선 해경 경비함에 의해 위급한 상황을 넘길수 있게 됐다.
2일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쯤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부터 응급환자가 발생해 육지의 대형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긴급 이송 요청이 접수됐다.
당시, 동해 중부 해상에는 태풍 미탁 북상으로 순간풍속 초속 25∼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헬기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위해 동해해경은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군 사동항으로 급파해 5시50분경 뇌출혈 환자 A(56.울릉읍 저동)씨를 1500t급 경비함정으로 옮겨 칠흑같은 어둠속에 강한 비바람과 집채만 한 파도를 뚫고 육지로 이송중이다.
해경은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하는 즉시 강원 대학병원에 환자를 인계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 지역이나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비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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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