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10억원의 에산을 들여 복지회관을 리모델링 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10월 보다 공사기간이 12월로 연장되자 이곳에서 사무를 보던 8개 사회단체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사진=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군 복지회관 리모델링이 늦어 지면서 이곳에서 사무를 보던 8개 사회단체가 사실상 업무가 중단 된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시급하다.
24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도서종합 개발사업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건물 외벽 타일교체와 내부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당초 10월 쯤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전기 시설 보수와 회의실 내부 수리등 각종 설계 변경등의 이유로 공사기간이 연장돼 올 연말께나 끝날 예정이다는게 울릉군의 입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급 사회단체들은 입주마져 늦어진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은 앞서 착공 2개월 보다 늦은 7월부터 공사를 시작 하면서 이들 사회단체 에게 울릉농협 저동지점 (2층)의 구 저동 민원센터에 공동 임시사무소를 마련해 줬다.
그러나 임시사무소는 20평(66㎡)남짓한 협소한 공간에 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등 8개 단체 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데다 특히, 많은 회원을 보유하면서 회원들에 의해 각종 행사나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단체의 특성을 미뤄볼때 업무 추진에 상당한 불편이 따르고 있다.
더욱이 4분기 에는 한해의 사업을 마무리하며 결산 총회는 물론 내년도 사업계획등 중요한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시기에 공사가 당초 예정보다 지연돼 사회단체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사회단체 임원은 “군으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단체이지만 행정에서 하지 못하는 많은 사업들을 대행하며 군정발전에 일조하고 있는데 이렇게 까지 홀대를 받아야 하느냐”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울릉군 관계계자는 “7월에 공사를 시작하면서 무더운 날씨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도 있지만 각 단체별 보수공사 요구가 많아 설계변경을 하다 보니 공사가 늦어졌다”며 “최대한 공기를 단축시켜 각급 사회단체가 새로운 환경에서 맡은바 임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복지회관은 지난 1994년 연면적 701.36㎡, 건축면적 179.12㎡ 규모의 3층건물로 당시 울릉군 청소년수련관으로 신축했다.
이후 1997년에는 이 건물을 4층으로 높이를 키워 울릉군 복지회관으로 명칭을 바꿔 각급 사회단체들이 이곳에서 둥지를 틀기시작했다. 그동안 건물이 낡고 오래돼 비가세고 누수등이 심해 손볼 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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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