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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추석 선물 264 청포도 와인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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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청포도 와인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시 의 일부 구절이다.

경북 안동시는 민족저항시인 이육사 선생이 노래한 고향의 ‘264 청포도 와인을 올해 추석 선물로 추천했다.

9일 시에 따르면 도산면에서 직접 재배한 청포도 '청수'를 원료로 만든 '264 청포도 와인'은 맛과 향이 뛰어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올해 추석 선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 경상북도 지역특화사업 공모에서 우수 사업모델로 선정돼 받은 24000만 원등 총 3억 원으로 올해 5월 독립 운동가이자 민족 시인인 이육사 선생 고향 도산면에 와이너리를 완공해 문을 열었다.

관광객은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또 인근에 이육사 문학관, 퇴계 종택, 도산서원 등이 있어 역사 공부도 가능하다.

지난 5월 와이너리 개소에 맞춰 이육사 시에서 영감을 얻어 내놓은 264 청포도 와인은 스위트와 드라이 2종류이다.

‘264 청포도 와인의 원료인청수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이다.

와인으로 만들 때 맛과 향이 좋아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스위트 와인은 발효 중에 껍질을 없애 쓴맛은 줄이고 청수 품종 특유의 향과 단맛 조화로 산뜻한 풍미를 느끼며 가볍게 마시기 좋다고 한다.

드라이 와인은 껍질째 발효하는 양조법으로 만들어 상큼하고 풍부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쌉싸름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음식과 잘 어울려 식사할 때 곁들여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이육사 선생은 청포도를 발표하던 무렵 말술을 마시는 호주가(好酒家)’로 소문나 있었다고 한다. 선생과 가까이 지낸 신석초 선생은 그를 대주호라고 표현했다.

고향에서 나는 물과 고향 땅에서 자란 청포도로 만든 와인을 호주가이육사 선생이 맛봤다면 첫 마디는 무엇이었을까. 자못 궁금하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포도 와인이 추석 연휴에 많은 관광객에게 안동을 알리는 특산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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