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 예천군의 한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119 소방대원 등이 치우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김병진 기자]제13호 태풍 '링링'이 몰고온 강풍이 7일 대구경북지역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대구시 및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께 경북 안동시와 오전 9시 7분께 문경시, 오전 9시 39분께 성주군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았다.
구미시, 경주시, 경산시 등에서도 건물 방음벽과 창문이 파손되고 간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긴급복구에 나섰다.
7일 강풍으로 배 낙과 피해를 입은 김천시 아포읍의 한 과수원 모습.[경북도 제공]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고령군에서는 비닐하우스 1동이 강풍에 날아갔으며 벼 22.1㏊, 배 5㏊, 사과 3㏊(7일 오후 4시 현재)가 넘어지거나 낙과 피해를 입었다.
대구지역에서도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119 소방대원들이 7일 강풍으로 파손된 문경시의 한 노후건물 구조물을 치우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오전 7시 55분께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 외벽 유리창 일부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인도위로 쏟아졌다.
또 수성구의 한 초등학교 신축 공사장에서도 가림막 일부가 강풍에 무너졌다.
그외 서구, 달성군 등에서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넘어지는 피해가 접수됐다.
7일 태풍 '링링'이 몰고온 강풍으로 안동시 예안면의 한 주택 인근 감나무가 지붕위로 쓰러져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비가 아닌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많이 접수됐다"며 "해당시설별로 피해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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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