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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전 볼라벤 닮은 태풍 ‘링링’ 강력한 비바람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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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3호 태풍산산의 높은 파도가 울릉도 통구미 거북바위를 삼킬듯 하고 있다.(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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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가을 장마에 이어 '제13호 태풍링링' 이 몸집을 키우며 북상 중이다.

7년 전 막대한 피해를 남겼던 볼라벤과 유사한 위력·경로를 보이면서 인명·재산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링링이 강도가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169km(초속 47m)’, 크기도 강풍 반경이 370km인 중형급으로 세력이 발달했다고 밝혔다. ‘링링은 현재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19km 속도로 북상 하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무려 초속 47(시속 169)에 달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정도 강풍이 불면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다.

'링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섬 지방에는 초속 55(시속 2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이 태풍은 6일 오후 3시께 오키나와 북서쪽 약 420해상, 7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해상, 7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140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2012년 연이어 한반도에 상륙한 덴빈과 함께 4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내고 6365억원의 재산피를 입힌 볼라벤과 강도·경로가 유사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대구와 경북 지자체도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키 위해 부단체장의 정위치 근무를 강조하고,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예찰활동 강화와 CBS, 마을방송, 매스컴 등을 통해 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태풍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토록 지시했다.

특히 농작물 낙과피해 예방을 위해 수확이 가능한 부분은 미리 수확을 하고 과실수는 지주목 보강, 방풍벽 등을 설치해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지도 감독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인명피해우려지역, 재해취약지역과 공사장 등의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와 펌프장 가동상태 점검,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입산통제 등을 지시했다.

침수·붕괴위험 등 재해취약지 인접주민 출입통제 및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토록 할 계획이다.

또 강풍에 따른 옥외간판 등 광고탑, 철탑, 위험담장, 낙하물, 유리창 파손 등 가설물 안전관리 대책 강화는 물론 침수예상지역 원활한 배수를 위해 하수도 덮개 제거와 농촌지역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의 파손대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6일 포항시는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부시장주재로 13호 태풍 링링 대비 대처상황 영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 부서장이 모두 모여 태풍의 이동 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시설별 관리자의 조치사항과 대처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상주시는 이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이날 관내 재해위험 취약시설 현장을 둘러보며 강풍 대비 현장을 점검했다.

황 시장은 북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아파트 건설현장 등 주요 공사장을 둘러보며 태풍 대비 사전 조치사항을 확인했다.

울릉군도 이날 제2 회의실에 김병수 울릉군수 주재로 태풍 링링 상황판단 회의를 가졌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각종공사장과 개발행위허가지, 급경사지, 산사태취약지역, 어선 결박·피항, 배수로 등 소관시설 및 취약지역 전반에 점검 하기로 했다.

울릉군은 오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 앞으로 태풍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확대해 태풍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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