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경북 영주연합농협미곡 처리장((RPC))직원들이 도정을 마친 햅쌀을 포장해 출하를 준비하는 손놀림이 분주하다.(사진=김성권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10일 앞둔 3일 오전,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 위치한 영주연합농협미곡 처리장((RPC))직원들이 도정을 마친 햅쌀을 포장해 출하를 준비하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이곳 미곡 처리장에서 도정된 햅쌀은 조평이라는 품종으로 지난 4월 26일 첫 모내기 이후 지난달 21일, 118일 만에 수확한 것이다.
지금 까지 약 130t(조곡)을 수확한 벼는 안정농협을 통해 추석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독도사랑 8.15 광복쌀’의 상표이름을 붙인 햅쌀은 3kg 짜리 1만2000원, 4kg 짜리 1만5000원, 5kg 짜리는 1만7000원이다.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현미기 의 요란한 기계음 소리에 도 아랑곳없이 맛있는 햅쌀을 공급하기 위해 이곳에서 일하는 A(45)씨는 “괜찮습니다. 이깟 소음과 먼지쯤이야. 여든여덟 번의 농민 손길을 거쳐야 벼 한 톨 얻는다고 들었어요. 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묵묵히 일하는 그의 이마에는 구슬 같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추석을 앞두고 영주연합농협미곡 처리장((RPC))에 도정을 마친 햅쌀이 포장돼 출하준비를 하고있다(사진=김성권 기자)
우리 식탁에 오르는 맛 좋은 밥을 만드는 쌀은 농민들의 정성과 땀, 농협 RPC 직원들의 남다른 고충이 함께 어우러져 일궈낸 종합 예술작품임이 분명해 보였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