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지역뉴스 - 대구&경북
  • 올여름 휴가에 '울릉도와 썸타자‘...해수부 여름휴가 즐기기 좋은 섬 9선에 울릉군 선정

  • 기사입력 2019-07-11 21:39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사진작가들의 선정한 한국의 10대비경인 태하등대 전망대(울릉군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독도를 품은 경북 울릉군이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여름에 썸타고 싶은 섬중 하나로 선정돼 전국 여행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은 연인관계는 아니지만 가깝게 지내는 관계, 서로 관심이 많은 관계를 이르는 말로 과 유사한 발음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해수부는 11일 설명했다.

울릉도는 사계절 개성 있는 매력을 지닌 여행지이다. 최근 개통한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풍광까지 곁들이면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 빛깔 또한 이국적 풍취를 자아내며 발품이 아깝지 않을 여정을 담보해준다. 낮에는 아름다운 비경을 즐기고, 밤이면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밤바다를 수놓는 고기잡이배의 풍광을 바라보자면 별천지가 따로 없는 울릉도의 여름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국토의 막내, 미역취,부지깽이,호박엿, 오징어쯤으로 여겨온 울릉도는 외딴 섬의 왜소한 이미지 대신 장대한 스케일의 위압적 모습으로 다가선다. 군 소재지인 도동항이 가까워질수록 마치 일엽편주가 거대한 바위 절벽에 빨려 들어가기라도 하듯 울릉도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날카로운 송곳처럼, 난공불락 요새처럼 다가온다.
이미지중앙

울릉도 찾은 관광객들이 학포마을에서 투명 카누와 수영을 즐기고 있다.(울릉도 학포다이버리조트 제공)


도동항 비탈 끝에서 모진 풍파 이겨내며 인고의 세월을 겪어온 국내 최고령의 향나무와 1883년에 울릉도로 이주했던 54명의 개척민들이 8월 보름이면 이곳에 올라 멀리 고향땅을 향해 절을 했다는 사연깊은 망향봉이 먼저 손님을 맞는다.

동쪽 먼 바다의 화산섬 울릉도는 면적이 73밖에 되지 않는다. 같은 화산섬인 제주도의 약 4%에 불과한 면적이다.

하지만 식물상(植物相) 만큼은 제주도 못지않다. 울릉도 자생 식물에는 유난히 특산식물이 많다. 울릉국화 울릉엉겅퀴 울릉미역취 섬백리향 등 원산지인 식물만도 무려 68. 때문에 철마다 피는 꽃의 종류와 자태도 퍽 다양하다.

겨울의 끝자락에 선홍빛 꽃망울을 터뜨려대는 동백꽃을 시작으로 마가목,섬벚나무 산마늘 유채꽃,섬바디 등이 봄부터 여름까지 앞 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린다.

성인봉 기슭의 울창한 숲에도,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한국의 10대 비경에 속하는 깍아 지른 태하등대 가는 길가에도 바위나 벼랑 틈에 야생화의 여름예찬은 이어진다.

특히 50년만에 완전 개통된 울릉 일주도로는 줄곧 가파른 암벽을 끼고 이어져 그야말로 절경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 길을 따라가자면 짙푸른 바다와 암벽의 연속으로 자칫 위압적인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손에 잡힐 듯한 쪽빛 바다의 포말이 부서지는 해변의 운치는 여름관광의 백미를 더해준다.

최근에는 걷기 열풍에 따라 울릉도 트레킹 코스도 많은 여행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울릉도는 다양한 야생 식물이 많고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 천천히 걷기에는 그만이다. 섬 외곽을 따라 걷는 행남 코스와 내수전 일출 전망대 코스도 좋다.

이미지중앙

울릉도 해상비경을 자랑하는 삼선암과 관음도, 멀리 왼쪽에 떠 있는 섬이 죽도(울릉군 제공)


내수전 일출 전망대로 올라가면 섬과 기암괴석, 바다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이 나타나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울릉도에서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성인봉 등반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난이도에 따라 여러 가지 코스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어디로 가더라도 최고의 경치가 펼쳐진다.

또한 울릉도해양레저의 끝판 왕으로 꼽힌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울릉도 일대에는 1200여종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어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다양한 해양생물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투명카약체험, 해안가낚시 등 즐길 것이 너무 많다.

마을뒤편에 학이 앉아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다해서 학포마을로 불러지고 있는 울릉도 해변의 오지마을 이 수상레저 체험마을로 변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해안절경이 아름다운 이곳 해변 마을 바다위에는 요즘 레프팅 보트와 투명카누가 푸른 파도를 가르며 바다 비경을 즐기려는 스킨 스쿠버들의 요란한 다이빙 소리가 생동감 있는 마을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1612일 촬영지로, 2017년 불타는 청춘 촬영지로 유명한 학포해변은 투명카누 보트투어,몽돌밭 수영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또한 학바위 다이빙으로도 유명하다. 길이가 50가량 되는 학포 몽돌해변에서 보트를 타면 바닷물이 들이치는 동굴의 안쪽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이미지중앙

전국에서 찾아온 스쿠버들이 학포마을에서 바다비경을 즐기고 있다.(학포다이버리조트 제공)


신비의 섬 울릉도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또 경이롭다. 그만큼 볼 것과 느끼고 즐길 것들이 지천이다. 그래서 현지주민들은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여덟 가지의 비경으로 설명한다. 울릉도 여행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3곳의 여객선 터미널을 거쳐 꼭 한번은 봐야 할 대한민국 시작의 땅 독도까지 모든 것이 감동이자 감탄의 연속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