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다함께돌봄센터 내부 모습(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아동친화도시 경북 영주지역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영주시는 지난달30일 가흥동에 위치한 한그린목조관(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 5층) 1층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주시 다함께돌봄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아동과 학부모,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센터 현판식과 축하공연, 감사편지 낭독, 덕담릴레이, 시설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영주시에서 채용한 센터장과 코디네이터가 1명씩, 시간제 돌봄교사 2명이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현재 43명의 아이들이 돌봄교사들의 지도로 친구들과 자유롭게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초부터 돌봄센터를 운영한 결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난 현판식에는 영주지역 최초로 조성된 돌봄센터임 이용 아동들의 의견과 설문조사를 통해 ‘희망나무 마을돌봄터’라는 이름을 정하고 정식현판을 게시하는 행사를 개최해 의미가 남달랐다.
1학년과 3학년 아이를 보내는 한 학부모는 “방과 후에 아이들을 걱정하는 일이 줄어들어 마음을 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가흥초등학교 2학년 김민서 어린이는 “집에서는 아파트라서 시끄러울까봐 조심조심 다니는데 여기서는 마음껏 뛰어다닐 수도 있고 친구들과 줄넘기도 하는데 2단 뛰기를 연습해서 1번 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시가 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생활밀착형 SOC사업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가 직영하는 돌봄센터”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맘 놓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센터를 확대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를 조성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다함께돌봄센터는 아동들의 출석체크도 하고 간식도 챙겨주며 함께 시간을 보낸 후 아이들의 시간에 맞춰 학원에 보내기도한다.
부모는 월 3만 원 정도의 간식비만 부담하면 되며 돌봄센터에서는 학부모나 시민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도 상시 모집 중이다.
3일 문을연 울릉군 한마음꿈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군 한마음꿈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개관
어린이 보육시설이 열악한 울릉도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군은 울릉한마음회관 인근에 조성한 ‘울릉군한마음꿈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을 3일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지원과 보육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다.
울릉군한마음꿈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건축면적 178.38㎡, 연면적 332.75㎡의 규모로 지어졌다.
정글짐, 트램블린, 역할놀이존, 편백놀이존 등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연령에 맞춘 장난감, 도서대여공간까지 마련된 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10시~ 오후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10시~ 오후4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은 휴관한다.
울릉군 한마음꿈터 도서관은 영유아들의 발달과 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시설 개관과 관련, 무엇보다 젊은 맞벌이 부부가 반색하고 나섰다.
주부A(40)씨는 “집에서 작은 부업을 하고 있는데 외출이 필요할 때는 아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생겨 무척 다행이다”고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저출산 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이번 울릉군한마음꿈터 개관을 계기로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부담이 없도록 군이 책임감으로 다양한 보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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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