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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도산서원 · 영주 소수서원 등 국내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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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사액서원인 ‘영주 소수서원' 전경(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의 도산서원과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한 국내 서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15'한국의 서원'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전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서에는 대한민국이 등재 신청한 9곳 서원 모두를 등재 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의 서원'풍기군수 주세붕이 중종 38(1543)백운동서원이라는 명칭으로 건립한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경북영주)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번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재도전을 통한 성공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은 원형이 훼철되지 않고 비교적 잘 보존됐다는 평가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의 요건도 갖춘 것으로 보았다.

특히 영주시는 지난 2016년 정부가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한 뒤 3년 만의 재도전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시는 부석사에 이어 세계유산 2곳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안동시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 하회마을(2010)’, ‘봉정사(2018)’,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2015)’에 이어 4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가 된다.

문화재청은 3년 전인 20164, 이코모스의 반려(Defer) 의견에 따라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이코모스의 자문을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 서술의 재작성, 비교연구의 보완,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 강화 등을 거쳐 새롭게 작성한 등재 신청서를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1년 반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다만, 심사평가서에서는 추가적 이행과제로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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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도산서원 전경(안동시 제공)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는 다음달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위원국(21개국) 합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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