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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길 먼 대구시 신청사 건립' 성공 추진 협약 파행…류규하 중구청장·오상석 중구의회 의장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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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빠진 행사가 된 대구시 신청사 건립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식.(사진=김병진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등 갈길이 멀어 보인다.

25일 오후 대구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신청사 건립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시의회 의장, 8개 구청장·군수, 구·군의회 의장,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시청사의 현 위치 존치를 주장하는 류규하 중구청장·오상석 중구의회 의장과 권영진 시장·김태일 공론화위원장의 대립이 수십분간 계속됐다.

그리고 행사 시작 50여분 만에 류 중구청장과 오 중구의회 의장은 협약서 서명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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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서명에 앞서 자리를 뜨고 있는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사진=김병진기자)


퇴장에 앞서 류 중구청장은 "기존 시청이 있는 중구와 시청이 없었던 다른 지역과 같은 선상에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공평하지 않다"며 "현 지역에 존치하는 방법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먼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태일 공론화위원장은 "시청이 무조건 중구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구는 기존 위치가 가진 장점은 경쟁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잘 설득하면 된다"고 설명했지만 이들의 퇴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결국 중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장과 의장 등이 신청사 건립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뒤 비공개 토론에 들어갔지만 공정 경쟁을 통한 신뢰와 협력을 꾀하려는 협약식의 당초 취지는 빛을 잃어버렸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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