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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백산 철쭉 17년째 생태복원...영주시등 기관단체 지극정성
초암사 입구 4년생 철쭉 4000그루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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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영주시와 국립공원소백산사무소,영주시 산악연맹이 소백산 철쭉 생태 복원을 위해 초암탐방지원센터부터 초암사 구간까지 4년생 철쭉 실생묘 4000그루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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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가 소백산 철쭉 군락지 복원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소백산은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로 해마다 5월 하순~6월 초순이면 연화봉과 비로봉·국망봉 일대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이곳에 자생하는 철쭉꽃나무는 씨앗을 심은 뒤 2~3년이면 꽃이 피는 여느 철쭉과 달리 7년 만에 개화하는 낙엽성이다. 꽃빛깔이 선명해 철죽류 중에서 으뜸으로 꼽는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등 자연환경의 변화와 등산객들에 의해 철쭉꽃나무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시는 이를 복원하기 위해 16일 초암탐방지원센터부터 초암사 구간까지 4년생 철쭉 실생묘 4000그루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영주시와 국립공원소백산사무소,영주시 산악연맹이 주관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영주교육지원청, sk머티리얼즈, 노벨리스코리아, 코레일경북본부, 영주농.축협, 영주상공회의소 등 은 철쭉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공동으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복원된 철쭉의 생존율을 높여 나가기로 약속했다.

소백산에 자생하는 철쭉은 뿌리가 곧고 멀리 뻗어 선비의 기개를 상징해 철쭉류 중에서도 왕이라는 로얄 아젤레아(Royal Azalea) 라고 불러지고 있다. 우리민족의 정서와 부합돼 그 개발가치가 매우 높다.

시는 소백산 철쭉의 보전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증식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철쭉에 관한 자생지 환경조사와 과학적 관리방안을 마련해 시행중이다.

국립공원소백산사무소(소장 신종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철쭉복원 시스템 기반을 구축했다.

소백산 연화봉을 비롯한 10개소 철쭉꽃나무 군락지 및 탐방객이 많은 관광명소 주변에 복원사업을 추진해 현재 60%이상의 생존율을 보여 복원사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방석 기술지원과장은 소백산 철쭉의 생태복원은 소백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토종 종자의 맥을 이어 발전시키려는 노력으로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지속적인 연구와 증식, 복원을 통해 옛 소백산의 명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보전해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철쭉의 아름다움을 선사 할 것이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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