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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폭설로 경북 북부 지역에 농장시설 파손등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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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폭설로 영주시 순흥면 인삼 재배 시설이 눈의 무게로 피해를 입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북동 산지에 때아닌 4월의 눈이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경북 북동 산지에는 지난 9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전날 오전까지 많은 곳은 25.3적설량을 나타냈다. 봉화 석포 25.3, 울진 금강송 12.4, 영양 수비 11눈이 내렸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경북 북동 산지에 몇 년 전 적설 관측망이 도입돼 이번 눈의 양이 역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긴 어렵다""다만 북동 산지에는 4월에도 눈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눈으로 영주시
단산면, 부석면, 가흥2동 지역의 인삼재배시설과 비가림(비닐하우스)재배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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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폭설 피해를 입은 영양군 영양읍 황용리 소재 한 농가 모습(경상북도 제공)


11일 시에따르면 현재 읍·면·동을 통해 접수된 피해는 83농가 38ha정도 발생했다.

유형별 피해현황은 인삼재배시설 피해는 74농가 37.2ha, 비가림재배시설(비닐하우스) 피해8농가 0.8ha, 축산시설 1농가 3동 등으로 잠점 집계됐다.

부석면이 20가구 13ha, 단산면 26농가 13ha로 가장 크고 문수면(4농가/2ha), 이산면(5농가/1.4ha) 지역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때 아닌 봄 습설(수분이 많고 무게가 무거움)로 해()가림 시설들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피해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정밀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피해농가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실질적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봉성면 봉양리 오리 사육시설 10(3600),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버섯 재배시설 2(660)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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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겨울로 되돌아간 10일 영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영주시 제공)



봉양리 오리 사육시설에는 오리 1600여 마리가 사육 중이었으나 천장 부분이 내려앉아 오리가 폐사하지는 않았다

춘양면 서벽리에서는 쌓인 눈 때문에 나무 20여 그루와 함께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인근 100여 가구에 정전과 통신 장애가 발생했고 일대 지방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밖에 10일 오전 130분부터 영양군 수비면 한티재에서 울진군 온정면으로 이어지는 88번 지방도 13구간 교통이 통제됐다가 재개되는 등 도로 3곳이 결빙으로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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