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포항해경이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40대를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4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다.
1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리 방파제 앞바다에서 낚싯대와 구명조끼, 아이스박스 등이 떠 있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낚시꾼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이 현장에 도착하자 술에 취한채 방파제에 있던A(45)씨가 "나 혼자 있을테니 다들 가라"며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었다.
영일만파출소 장지훈 순경도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인데 낚시를 하러 왔다가 신변을 비관해 물에 뛰어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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