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울릉군 나리분지 일원에 다른 잡종벌이 접근할 수 없는 전국 최대 규모(1만6000㎡)인 경북도단위 '우량꿀벌 품종보급을 위해 운영하는 '육종장'모습(사진=김성권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이 14일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센터에서 전국 한국종봉생산협회 회원들에게 꿀 다수확 신품종 1호인 ‘장원’기본종을 보급했다.
한국종봉협회는 2018년 10월에 설립됐다.
5년째 분양중인 ‘장원벌’은 2014년부터 농촌진흥청 정부장려품종으로 등록돼 있다.
꿀벌 유전자원 관리기관인 예천군은 매년 전국 종봉 생산협회에 기본종을 분양하고 있다.
이날도 장원벌 기본종인 모계 10군, 부계 13군을 전국 7개도 7개소에 3800만원어치를 유상 분양했다.
‘장원’기본종을 분양받은 종봉협회 회원들은 육지와 10km 이상 떨어진 꿀벌농가가 없는 도서 지역인 섬을 활용해 장원 여왕벌을 생산, 전국 시·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예천군은 전국의 양봉농가가 우수 여왕벌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품종을 개발하고 농가에 장원벌 사양관리 교육을 할 계획이다.
최경 곤충연구팀장은 “국내 서양종 꿀벌은 오랫동안 잡종화되면서 퇴화되고 군집붕괴현상(CCD) 이 일어나고 있어 봉산물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 장원벌이 꾸준히 보급되면 꿀 생산량이 증가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국종봉생산협회 회원들에게 꿀 다수확 신품종 1호인 ‘장원’기본종을 보급하기 위해 예천군 관계자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예천군 제공)
한편, 꿀벌 신품종‘장원’은 지난 10여 년간 수많은 교배조합을 통해 탄생했다. 국내 우수계통인 이탈리안(황색종)과 카니오란(흑색종) 등을 삼원 교잡한 잡종강세 품종으로 꿀 수집능력이 일반벌보다 30%이상 높고 산란력 및 질병저항성 등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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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