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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영천 한의마을', 새로운 힐링명소 될 수 있을까?

  • 기사입력 2019-03-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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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한의마을 전경. (영천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정종우 기자]경북 영천은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하는 한방도시로 매년 10월이면 한약재 냄새 솔솔 풍기며 축제도 열린다.

은행나무와 벚나무, 이태리 포플러 등으로 가로수를 조성한 국내의 다른 도시와 달리 이 곳은 이팝나무와 마가목 등 한방 약재용 수종이 대부분이다.

화단도 작약과 참나리, 옥잠화 등 약초로 조성돼 있다.

이런 한방도시의 위상에 힘을 더해 줄 한의마을이 오는 29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영천 한의마을은 한방도시로의 랜드마크와 혈세낭비라는 우려의 갈림길에 놓여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이에 본보는 영천 한의마을의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 영천 한의마을의 탄생

경북 영천시 한의마을 조성은 지난 2008년 9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사업은 2008년 9월 '5+2 광역경제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과제로 선정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2013년 8월 국유림 교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4년 3월 12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후 4년여 기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영천시 화룡동 일원 10만 8677㎡ 부지에 유의기념관, 대체의약체험관, 한약방테마거리가 조성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전체 사업비는 371억 원이 투입됐다.

▲ 한의마을 적자운영 논란

지난 해 말 영천시의회 임시회를 겪으며 한의마을은 적자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조영제 영천시의원의 한의마을 운영방안에 대한 시정질의 과정 중 연간 2억 원대의 적자가 발생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의마을을 비롯 영천경마공원과 고경일반산업단지, 화랑설화마을 등 전임 시장이 추진해온 역점사업들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오면서 적자설이 불거지며 현임 시장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 것도 이때부터다.

영천시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의마을 운영시 인건비와 공공운영비, 유지관리비 등에 4억 9200만원 정도 소요되고, 임대시설 사용료와 전시관 입장료, 한옥체험관 사용료 등 수입은 2억 9200만원 정도로 추정돼 연간 2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한편 한의마을 적자운영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수치상 보면 적자처럼 보이지만 한의마을 사업은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조사에서도 상당히 높은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실제 개관을 하면 연계사업 추진을 통해 적자폭이 우려 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개관 연기로 불거진 의혹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한의마을 활성화를 언급하며 놀거리, 볼거리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약속한바 있다.

한의마을은 지난 해 10월 7~9일까지 '제16회 영천한약축제'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시민들을 맞기 시작했다.

이후 한의마을은 당초 올 2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 해 12월과 올해 1월 시범운영을 거쳤다.

하지만 영천시는 올 2월 한의마을의 개관을 고대하던 시민들에게 공지없이 개관을 미뤘고, 개관이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적자부담으로 인한 연기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시는 개관 연기에 대한 보도 <본보 2월 27일자 보도>가 있은 뒤에서야 이 달 29일로 개관일자를 밝혔다.

▲ 접근성 문제와 관광객 유치문제 해결방안 찾아야

한의마을의 접근성 문제는 당초 부지선정때부터 논란의 요소였다.

영천시내에서 한의마을로 연결된 도로는 영천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곳으로 선결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지역 한 인사는 "관광지 육성과 관광객 유치는 지역상생이라는 대의속에 진행되야 한다"며 "한의마을이 진정한 힐링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방비책 강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역축제와 공연들로 볼거리를 채워갈 예정이며, 영천의 또 다른 명물인 와인과 한약이라는 이색적인 테마도 계획중에 있다"고 전했다.

jjw@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