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19일 불이 난 대구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건물을 찾아 소방당국으로 부터 화재 상황 등을 브리핑 받고 있다.(사진=김병진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19일 오전 7시 11분께 대구 중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사우나에 있던 박모(74)씨와 이모(64)씨 등 남자 2명이 숨지고 주민 등 7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가운데 김모(71)씨 등 3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 10여곳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과 150여명이 출동해 화재 시작 20분만인 7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19일 오전 불이난 대구 중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 건물 앞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김병진기자)
불은 사우나 입구에 위치한 구둣방에서 발화돼 순식간에 여탕이 있는 3층까지 연기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7층 규모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가 들어서 있고 5층 이상은 주거용 아파트(107가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에 살던 상당수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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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