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김천시는 8일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제역이 지난달 31일 충주시로 추가 학산 된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잠복기간(최대 14일)과 설 연휴기간 많은 귀성객과 차량 이동에 따른 재확산의 우려가 높아 이 같이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5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할 경우 구제역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등이 작용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한 해의 액운을 쫓아내고 풍년이 들도록 기원하는 우리민족의 고유한 전통행사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구제역 방역활동 및 예찰활동으로 김천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겠다 .”고 했다.
한편 지난 1998년 김천에서 이어져 내려온 정월대보름 행사는 2011년 구제역 확산 방지, 2017~2018 AI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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