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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경비 이상무.......설 맞은 독도경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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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이 5일 오전 헬기장에서 합동 차례상을 차리고 독도경비대의 무사안녕과 우리땅 독도 수호를 염원하는 차례를 지내고 있다.(독도경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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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독도 경비를 한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독도 걱정은 조금도 마시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십시오. 충성

자랑스런 독도경비대(대장 송갑수 경감) 40여명의 우렁찬 군가로 독도의 새해 아침을 힘차게 열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굳건하게 독도를 지킬 것을 다짐하는 독도경비대원들의 목소리가 힘차다.

설 명절인 5일 한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독도에서 독도경비대가 합동차례를 지냈다. 대원 들은 정성스레 차례상을 준비하며 국토수호 임무수행으로 고향을 찾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야외 공간에서 치러진 합동차례에서 대원들은 고향땅을 향해 두 손 모아 절을 올렸다. 차례상 옆으로 우뚝 솟은 서도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졌다.

올 설은 수년 만에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차례를 올릴수 있어 대원들의 기분도 좋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독도경비대원들의 차례상은 통상 북쪽을 향하는 육지의 그것과는 달리 서쪽을 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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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독도경비대원 40여명은 추석을 맞아 고향땅을 향해 두 손 모아 절을 올리며 국토수호 임무수행으로 고향을 찾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독도경비대 제공)


서쪽에 한반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독도의 동쪽에 있는 일본 열도를 등진다는 또 다른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은 대원들은 함께 모여 바둑,장기 ,컴퓨터 게임등을 즐기거나 부모님께 효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으며 나라를 지키고 국가를 수호한다는 마음으로 뜻깊은 설을 차분히 보냈다.

안상현 일경은 울릉도 의 큰집겪인 포항에서 살면서 독도에 관심이 많아 독도경비대에 지원하게 됐다독도에서 처음 맞는 설 명절에 떡국을 먹으며 깨끗한 바다를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고 했다.

또한지난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는데 이번 설에는 전화로만 안부를 전해 아쉽다그래도 독도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믿음으로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고향이 순천인 정승범 수경은 겨울답지 않은 모처럼 좋은 날씨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설을 맞아 누구도 하지 못하는 가장 소중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독도경비대장인 송갑수 경감은 국민의 염원과 사랑속에 독도 수호 의지를 다져 빈틈없는 경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 대원이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비록 가족과 떨어져 있지만, 이렇게 국토 최동단 독도에서 대원들과 바다를 바라보며 지낸 차례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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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설을 맞은 독도경비대가 새해 떡국을 먹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독도경비대 제공)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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