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산에 얽힌 옛사람들의 역사적, 생활사적 의미를 채록한 '포항의 산줄기'를 발간했다. 사진은 표지. (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정종우 기자]경북 포항시는 시승격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산에 얽힌 옛사람들의 역사적, 생활사적 의미를 채록한 '포항의 산줄기'를 발간했다.
'포항의 산줄기'는 포항의 구석구석을 직접 다니며 옛 땅이름의 유래와 근원에 대한 자료를 발굴하여 수집정리한 인문지리서로 모두 20장, 88개 주제, 755페이지로 구성됐다.
이번 도서 발간은 우리땅의 사연과 생활사의 지속적인 전승을 위해 산줄기를 중심으로 우리 땅의 원래 이름과 그곳에 살던 옛사람들의 생활사를 기록했다.
특히 단순한 지명과 산줄기의 지리적 특성을 나열하는 산줄기 안내의 단순 개념에서 벗어나 의병운동 및 한국전쟁 등 산줄기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과 일제통치 이전의 옛 땅이름 및 옛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담아 우리 민족사의 주요 갈림길에서 포항땅이 어떤 역할을 해왔고 조상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알려주는 종합 인문지리서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
시는 이번에 발간한 '포항의 산줄기'를 전국 주요 도서관, 대학 및 유관기관 등에 500부를 배부해 포항의 지리 및 역사문화자원을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줄기를 중심으로 지역의 유래와 그곳에 얽힌 옛 사람들의 생활사를 찾아 정리한 '포항의 산줄기'발간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더욱 뜻이 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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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