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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사상 ‘최악’ 생계유지대책마련 고심

  • 기사입력 2018-12-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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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낚기 어선들이 어획 부진이 매년 이어지자 출어를 포기하고 울릉도 저동항에 정박해 있다.(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 하면 떠오르는 오징어의 대명사가 옛말이 된지 오래다.

황금어장으로 불리던 동해바다가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의 쌍끌이 어선의 무분별한 조업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오징어 등 대표어종의 어획량이 급감해 수산자원이 없는 죽음의 바다로 서서히 변모해가고 있다
.

동해 바다의 대표어종이었던 명태는 이미 거의 사라졌고, 그 많던 오징어도 사라져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어 어민들이 고기가 안 잡힌다고 아우성치고 있으며, 생계마저 곤란한 심각한 처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울릉도 일부 가정들이 군 과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쌀을 구입해 생계를 유지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도움을 받는 이들은 영세 어업인 또는 오징어 건조. 판매, 손질등 오징어 종사자들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하자 군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7일 군 수협어업인 복지회관에서 어업인 간담회 열고 애로사항등을 귀담아 들었다.

이날 참석한 수산업 종사자 100명은 이구동성으로 늘어나는 부채에 어선마저 처분해야할 지경이 다고 푸념했다.

9일 울릉군과 울릉수협에 따르면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울릉도 근해에서 잡아 울릉수협 위판장에서 거래된 오징어는 한해 8000t, 많게는 1t이 넘었다.

그러나 20037323t으로 줄더니 20102897t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5년까지 2000t대를 유지했으나 2016985t, 지난해 930t으로 급감했다.

올해 어획량은 이달 4일현재 451t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765t보다 훨씬 더 줄었다. 올겨울 오징어 작업도 사실상 끝난 셈이다.

동절기 잦은 기상특보가 내리면 조업일수는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오징어 성어기임에도 울릉 어선은 조업을 포기한 경우가 많다.

오징어가 별로 잡히지 않아 기름값이나 선원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정도기 때문이다

어업인 최상문(56.서면태하)씨는 하루 작업을 나서면 100만원~150만원 정도의 기름값만 소비돼 출어를 포기하고 항구에 배를 묶어 둔지가 오래됐다고 하소연했다.

어업인들은 오징어 어획부진 사유에는 중국 어선이 동해 북한 수역에 대거 진출하면서 저인망 쌍끌이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고, 상당수는 울릉도로 남하하면서 인근 해역 에서의 불법어획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채낚기 어선과 공조한 대형트롤 어선의 128도 이동 불법조업과 기후변화 및 무분별한 남획으로 오징어 개체군이 감소한 원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감담회를 주재한 김병수 울릉군수는 어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유류비 보조, 어업경영개선자금 지원 원을 통해 영세어민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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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가 풍년일때면 어판장이 온종일 오징어 손질로 분주했지만 최근 이러한 모습을 보기힘든다.(헤럴드 자료사진)


그러나 어업인들 생계유지에 곤란을 겪고있다며 생계비 지원과 계절 영세민에 대한 생계대책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트롤선 범칙어획물 수협위판을 금지하고 연안어업 구조조정(감척) 사업비 추가지원, 조업일수에 따른 어선기관 개방검사기간을 완화 해줄 것을 건의 했다.

특히 중국어선 및 트롤어선(공조조업,광력위반)현장단속 강화와 특정해역 조업구역 축소등도 중요한 사안이 다고 했다.

이에 김 군수는 "어업인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어려움이나 정책 사항을 경북도와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다방면으로 해결방안을 찾겠다"울릉군은 바다목장과 바다숲 조성사업으로 보다 풍요로운 어촌환경을 만들고 있으니 꿈과 희망으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