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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흙속에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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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전경(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6일 울릉도의 흙에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질병 치료 미생물(방선균)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선균은 토양·식물체·동물체·하천·해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세균이다.

외생포자를 만드는 점에서 곰팡이(진균)와 비슷하나, 원핵세포를 가지는 특징을 보인다.

생명연 연구팀은 이제껏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던 신규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울릉도 흙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여기서 4종의 신규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화합물에는 희귀 방선균 속명을 따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D'(catenulisporolides AD)라는 이름이 붙었다.

생리활성 검정 결과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는 세포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 3D7)에 대해 저해 활성을 보였다.

열대열원충은 사람에 기생하며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생생물 중 하나다.

안종석 항암 물질연구단장은 "울릉도 토양으로부터 희귀 미생물을 분리해 신규 이차 대사산물을 뽑아낸 것"이라며 "국내 중요한 자원으로서 울릉도 토양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기화학 및 천연물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가닉 레터스최신호에 실렸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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