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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동발전 協 울릉군청서 집회...겨울철 울릉주민 이동권 보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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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울릉군수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군청으로 이동하고 있다.(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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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동절기마다 겪는 복지의 그늘 이제는 해결해주세요.....

겨울을 맞은 고즈넉한 울릉섬마을이 높은 파도에 여객선만큼이나 요동치고 있다. 이 요동은 내년 겨울이 끝나야 조용해질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31일까지 두달간 썬플라워호의 휴항을 앞두고 동절기 주민 이동권(뱃길)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가 23일 울릉도에서 열렸다.

썬플라워호는 울릉 노선에서 가장 큰 대형여객선으로 주민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여객선이다.

이에 따라 겨울철 높은 파고와 선박 휴항으로 인해 소형 여객선을 이용해야만 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울릉군 도동발전협의회(회장 유선규)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군청 마당에서 매년 겨울철 도동항으로 입항하는 대형여객선이 없어 상가 주민들이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회원들을 이날 오전 8시 도동항 해변공원에 모여 울릉군의 관문 도동, 동절기엔 적막강산등 문구가 여러 개 적힌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후 군청으로 이동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미리 군청 현관에 나와 추위에 고생한다며 집회 주민을 맞았고 이에 집회참가자들은 물리적 충돌 없이 군수와 의 면담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동절기 대체 여객선 운항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요구했다.

이에 김군수는 군과 주민대표가 함께 관할기관인 포항·동해 해수청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것 이이며 민·관이 협력해 매년 겪어오는 동절기 여객선 대체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다.

울릉항로 여객선의 연중 지속 운항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김군수는 신규노선 허가사항은 해양수산청의 소관이나 다만, 선석(선박의 접안장소) 문제등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므로 연중 지속 운항 계획이 없을 경우 군에서는 동의 하지 않을 것이며 신규 독도노선에는 본사를 울릉도에 두지 않으면 노선허가에 협조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특히 썬플라워호 검사일정을 동절기가 아닌 장마철로 변경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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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울릉군청 마당에서 집회를 벌이며 김병수 울릉군로부터 답변을 듣고 있다.(독자 제공)


김군수는 군의 입장도 마찬가지며 전적으로 동의 한다고 했다.

그러나 울릉군에서 선박 검사일정을 결정할 권한은 없으나 주민들의 뜻이 이뤄 질수 있도록 행정이 앞장서겠다. 앞으로 여객선 관련 문제는 주민대표와 관련 기관과의 토론회를 가져 공동협의가 될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유선규 회장은즉흥적인 군수와의 면담에서 성실한 답변과 발전협의회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김병수 군수의 답변에 만족한다그러나 요구사항이 현실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 주민들은 집회를 마친후 도동어촌계 어민대기실에 모여 후속 대책을 협의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집회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앞서 군은 김병수 군수 취임직후 대형 여객선 유치를 위해 여객선사에 10년간 최대 100억원의 운항보조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대형 여객선은 총톤수 2500t 이상, 선체길이 74, 항해속력 40노트(시속 74.08), 선박출항통제기준 최대파고 4.0이상이어야 하며 이 기준을 충족하려면 썬플라워호보다 더 커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여객선사가 보조금을 받으려면 여객선 수리나 검사로 운항을 중단할 때 기존 여객선 규모의 대체여객선을 도입할 수 있어야 하고 연간 250일 이상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객정원 20% 이상을 군민 승선권으로 배정해야 한다고 돼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날 KBS 울릉중계소와 인터뷰를 통해 '울릉군 주민의 해상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형 여객선 지원 조례제정 배경과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통해 여객선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결하겠다는 내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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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울릉군수가 군청광장을 메운 집회주민들에게 답변하고 하고 있다,(독자 제공)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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