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난 9일 오후 시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와 자매결연 체결을 체결하고, 두 도시 간 공동번영과 경제·관광·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추진키로 약속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는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와 교류 확대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9일 오후 시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앞으로 공동번영과 경제·관광·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쉐르스튜크 세르게이 블라디보스토크 시장대행, 랴브코프 겐나디 주 부산 러시아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경제와 무역,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기관방문이나 연수파견 등을 지원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했다.
시는 앞으로 두 도시 간 물류·무역 활성화와 항로개설을 위해 ‘포항시-블라디보스토크시-영일항만-블라디보스토크 항 간 양해각서’ 체결과 바이오·의료·연구·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해 ‘포항시-블라디보스토크시-포스텍-극동연방대학교 간 업무 협약서’도 체결하기로 했다.
블라디보스토크시는 ‘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을 가진 러시아 연해주 지방에 있는 항만도시로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 도시이자 군항(軍港)으로 과거 소련시절에 극동함대의 근거지였고 북극해와 태평양을 잇는 북빙양 항로의 종점이며 시베리아 철도의 종점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 핵심도시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이 두 나라의 주요 물류거점도시 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자체 처음으로 북방교류 사업에 닻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 두 번째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만큼 교류확대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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