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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의 화신' 故김창호 대장 영주 제일고 모교 분양소 설치.....조문객 발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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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고(故)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한국 원정대원 5명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북 영주제일고등학교 다목적관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모교를 빛낸 졸업생 초청 강연회에서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세계 최단기간) 경험담을 들려주던 김대장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쟁쟁한데......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원정대원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고()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한국 원정대원 5명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북 영주제일고등학교 다목적관실에는 17일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학교를 나온 김 대장 동창생, 영주시산악연맹 회원, 영주제일고 학생, 시민들도 조문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영주시산악연맹(구조대장 김대진)과 김 대장의 모교인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17일 오전 10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제일고 내 다목적관실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한 영주시 간부공무원들이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을 마친 뒤 장 시장은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대한민국에 고인의 개척자 정신과 도전정신은 영주시민과 지역 산악인의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 감천면에서 태어난 김 대장은 예천 덕율초등학교와 감천중학교를 졸업한 뒤 영주 중앙고(현 제일고)와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세계적인 산악인이다.

이에 따라 예천과 영주에는 김 대장을 기억하는 선후배가 많다.

그는 힘들어도 인공산소를 쓰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는 일에 몰두해 '진정한 산악인'이라고 주변에서는 말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영주 산악인과 교사들 요청으로 영주제일고에서 '소백산에서 에베레스트까지'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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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故)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한국 원정대원 5명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북 영주제일고등학교 다목적관실에 장욱현 영주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분향하며 명복을 빌고 있다.(영주시 제공)


영주제일고 한 학생은 "김 대장님이 지난해 강연에서 히말라야 무산소 등정 이야기를 하고 희망하면 못 오를 정상이 없다고 했다""자랑스러운 선배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장과 고교 동문이자 영주시산악연맹 전무인 안태일(49) 씨는 "애초 영주시민운동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19일 개최되는 시민체전 때문에 모교인 영주제일고(옛 영주중앙고)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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