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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태도불량해...영주서 교사가 조폭수준 무차별학생 폭행....경찰수사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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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해당 중학교(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중 태도가 불량하고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학생 2명을 폭행, 체벌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영주 모 중학교 교사 A(54) 씨가 학생을 폭행했다며 피해 학생 측 아버지 1명이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A씨는 지난 17일 수업중 장난을 치며 교과서를 지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B(14)·C(14)군등 학생 2명을 교실 뒤편으로 불러내 엎드려 뼈 쳐를 시키는등 체벌하면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목이 저린 학생들이 일어나 손목을 돌리며 굳은 근육을 풀자 이 같은 행동이 자신을 모욕하는 것으로 여긴 A씨가 학생들을 수차례 발로 차거나 얼굴을 때리며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 또 분이 풀리지 않은 A 씨는 학생들을 교무실로 불러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학생 2명 중 1명은 이후 등교하지 않고 있다가 20일 등교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1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학교 측은 A 씨를 수업에서 배제시키고 이날 오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의 미온적인 대응이 지역사회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학교측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18일 오전에야 영주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복지법은 폭행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 학생1명이 등교하지 않아 자세한 진상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일단 경찰에 사건이 접수된 만큼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폭위가 끝나는 대로 학부모와 교사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와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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