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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인터뷰]김재광 영주시장 권한대행 "천상의 화원 소백산 철쭉축제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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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선비정신의 고장이라 불리는 영주는 조금만 발걸음을 떼어도 전통 문화유산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2018년 소백산 철쭉축제를 이끄는 김재광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소담스러운 자태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소백산 철쭉축제를 통해 일상에 지친 도시민에게 대자연 속의 아름다움과 편안한 힐링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제는 오는26.27일 양일간 소백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김 권한대행과 일문일답.

영주 소백산 철쭉제의 개최배경은 ?

소백산은 해발 1,000이상의 능선이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해서 이름 지어진 아름다운 산이다. 여름에는 초원, 가을 단풍, 겨울 눈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면 봄에는 분홍색 철쭉이 능선을 덮어 천상의 화원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4계절 내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지만 특히 봄은 철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영주시는 소백산 철쭉의 개화시기에 맞춰 매년 소백산 철쭉제를 개최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 소백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소백산에 핀 분홍빛 사랑을 테마로 소백산 일원에서 복원중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토종 붉은여우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소백산 철쭉군락지를 위해 영주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소백산 철쭉의 아름다움은 영주시의 노력에 의해 가꾸어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있다.

영주시는 소백산 철쭉의 보존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증식에 꾸준히 힘써왔다. 소백산 철쭉은 1년이면 꽃을 피우는 다른 철쭉들과 달리 7년 만에 개화하는 품종으로, 시는 연화봉에 자생하는 철쭉 종자를 증식해 체계적인 철쭉 복원 시스템 기반을 구축했다.

복원을 거친 소백산 철쭉 꽃나무는 해마다 다시 식재해 지속적으로 소백산에 자생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소백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토종 종자의 맥을 이어 발전시키려는 노력으로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철쭉은 다른 산객(山客)이라고도 불린다. 산객은 철쭉꽃에 취한 나그네를 뜻하는 말로, 영주 소백산은 대한민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가 되어 많은 산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라 자신한다.

소백산 철쭉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추천 코스는?

영주 소백산은 광활한 초원과 연분홍빛 철쭉, 주목 군락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는 철쭉산행 일번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지어 있으며 특히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능선이 수천 평에 달해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죽령에서 이어진 연화봉(1394m)과 소백의 정상인 비로봉(1439)사이 능선을 따라 몰려있어 시선을 사로잡는 철쭉 군락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4호 비로봉 주목군락지가 어우러진 풍경이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철쭉을 제대로 즐기려면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또 등산로는 아니지만 숨겨진 비경과 역사를 간직한 죽령옛길도 추천할 만 하다. 아름다운 소백산 줄기에 둘러싸인 영주는 소백산맥을 통해 한양을 향하던 옛 선비들의 길목으로, 예부터 많은 선비들이 부지런히 들락거리며 올랐을 소백산 죽령 옛길을 옛 선비가 된 기분으로 걸어보는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소백산 철쭉 외에 영주의 자랑거리는 ?

영주시는 전국 최초의 힐링도시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 휴식거리가 모두 합해진 복합적인 의미의 역사관광 명소라 할 수 있다.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 일컬어지는 소백산을 배경으로 한 청정자연의 고장이자 천년고찰의 신비를 지닌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 청정한 자연의 정취와 역사의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선비의 고장이다.

부석사, 소수서원 등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도 우수하지만 영주를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것은 선비정신이라는 소프트웨어이다.

선비정신은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뒤지지 않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로 영주는 한국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선비정신, 선비문화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선비의 고장 후예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계승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영주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꼭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란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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